▲ [스포티비뉴스=대구, 한희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8 KBO리그 경기가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2회초 1사 1, 2루, 넥센 박병호가 타격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쉬게 해주고 싶지만, 팀이 중요한 상황이라…."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박병호(32)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박병호는 지난 22일 SK전에서 투수 박민호의 빠른 공에 오른손과 광대쪽을 맞았다. 손가락에 통증을 느껴 이틀 정도 휴식을 취했고, 25일 잠실 두산전부터 다시 경기에 나서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2경기에서 8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온전히 힘을 실어 타격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경험상 살짝 손이 까지기만 해도 불편하다. (박)병호는 지금 오른손 약지에 심한 멍이 들어 있어서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마음이야 쉬게 해주고 싶지만,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어 중심 타자를 빼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넥센은 27일 현재 71승 66패로 4위에 올라 있다. 3위 한화 이글스에 승차 2.5경기 뒤져 있다. 시즌 7경가 남았지만, 막판 역전극을 노려볼 희망은 있다. 

장 감독은 "본인이 힘들다고 했으면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라인업에서 뺐을 거다. 본인이 할 수 있다고 하고, 팀도 중요한 상황이라 기용하고 있다. 안 좋을 텐데 참고 하는 거 보면 베테랑답다는 생각을 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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