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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생각' 정근우가 고마운 한화 한용덕 감독

작성일: 2018.09.30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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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정근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건강한 생각을 한다. 고맙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28일 두산 베어스를 꺾고 올해 정규 시즌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한용덕 감독은 전날(29일)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를 앞두고 "홀가분하다. 한 짐을 덜은 듯 하다"며 소감을 말했는데, 베테랑 내야수 정근우를 언급했다.

한 감독은 정근우가 "고맙다"고 했다. 한 감독이 고마워하는 이유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내야수 정근우가 자존심보다 팀 성적을 먼저 생각하고 주어진 일에 묵묵히 따라주기 때문이다.

한 감독은 "정근우는 시즌 초반에 실책이 많아 2군에 보내기도 했고, 외야 수비를 보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절치부심하고 자존심이었을 2루를 버리면서도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플레이를 보며 건강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고맙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1루수로 나서고 있다. KBO 리그 골든글러브 3회 수상, 국가 대표 2루수였던 정근우에게 포지션 변화를 준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그러나 강격학과 정은원 등 젊은 내야수들이 자리잡는 것을 원했기에 정근우의 활용폭을 넓히고자 했다.

2005년 SK 와이번스에서 프로 데뷔 이후 14년 째. 외야 수비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근우에게 익숙한 자리는 2루였다. 발도 빠르고 수비 범위가 넒은 선수, 야구 센스가 있는 정근우.

부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시절에도 주전 2루수였다. 이렇게 오랜 기간 맡아온 포지션 대신 다른 자리에서 뛴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팀 성적을 위해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였고 한 감독은 그 변화를 내색하지 않고 따라주는 점을 보고 고마워한 것이다.

지난 7월, 포지션 이동과 관련해 정근우는 "후배들이 잘 성장해 자리를 채워주고 있어 감사하다. 어느 포지션이든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팀을 먼저 생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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