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 나인(Cloud 9) 페이스북 캡처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첫날부터 팽팽했다. 낙승이 예상됐던 팀은 고전했고, 열세가 점쳐졌던 팀이 부쩍 힘을 냈다.

2018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1일 개막했다.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12개 구단이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 올라 마우스를 맞댔다.

클라우드 9(C9·북미)과 G-렉스(대만/홍콩/마카오)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플레이 인 스테이지 1일째에 전승을 기록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카붐 e스포츠(브라질)와 카오스 라틴 게이머즈(남미)는 2패로 고개를 떨궜다.

첫날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팀은 1승 1패를 거둔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DFM·일본)였다. DFM은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력으로 전 세계 게임 팬들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본은 전통적 LOL(롤) 약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일본 지역 대표 팀은 2015년부터 롤드컵 진출 도전장을 던져왔지만 아직 본선에서 1승도 따내지 못한 상태.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하며 '복병' 노릇을 충분히 할 수 있음을 어필했다.

실제 DFM이 속한 C조는 혼돈 국면에 접어들었다. 2승을 따낸 C9이 1위로 치고 나갔고, 1승 1패를 기록한 DFM이 2위, 2연패한 카붐 e스포츠가 3위로 처졌다.

D조에선 G-렉스(2승), 갬빗 e스포츠(1승 1패), 카오스 라틴 게이머스(2패) 순으로 윤곽이 잡혔다.

▲ 라이엇게임즈코리아 페이스북 캡처
유럽, 화교권 등 전통 강세 지역이 플레이 인 스테이지 첫날 다소 고전했다. C9, G-렉스가 전승 결과물은 얻어냈지만 내용 면에서 큰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대회가 거듭되면서 대륙간 실력 차가 갈수록 줄어드는 모양새다. 팬들 입장에선 더 흥미롭다. 흥행 청신호가 켜진 상황으로 읽을 수 있다.

플레이 인 스테이지 2일째엔 중국 에드워드 게이밍(EDG)과 유럽 G2 e스포츠(G2)가 나선다. 두 팀 모두 실력과 인지도를 두루 갖춘 강호들.

각각 A조와 B조에 속한 두 구단이 전통 강호 평가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G2가 이름을 올린 B조에는 한국 선수가 활약하는 유럽 구단이 있어 눈길을 끈다. '눈꽃' 노회종과 'GBM' 이창석이 몸 담은 바시세히르 슈퍼메시브(슈퍼메시브·터키)가 주인공. 

슈퍼메시브와 '두 한국인 용병'은 2일 롤파크 안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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