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12년 만에 유효 슛 0개'…무기력 그 자체였던 리버풀

작성일: 2018.10.04 09:00 이종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상대 수비에 꽁꽁 묵인 살라(11번)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무기력했다. 리버풀이 자랑하던 스리톱 '마누라(사디오 마네-호베르투 피르미누-모하메드 살라)'는 90분 동안 유효 슈팅 하나 때리지 못했다.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2년 만에 나온 참혹한 기록이다. 

리버풀은 4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산 파올로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2차전 나폴리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후반 44분 로렌초 인시녜에게 실점했다. 

리그 일정이 빡빡했던 탓일까. 원정이 문제였을까. 리버풀은 평소답지 않게 무기력했다. 선수 전원 몸이 무거웠다. 평소 시원시원한 오픈 패스로 공격의 옵션이 됐던 버질 판 데이크의 패스는 부정확했다.

어느새 상대 측면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드는 알렉산더 아놀드, 앤드류 로버트슨의 벼락같은 오버래핑도 없었다. 죠르지뇨 베이날둠, 나비 케이타, 제임스 밀너의 역동성도 부족했다. 후방에서 부진해도 개인 능력으로 무엇인가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마누라'도 잠잠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하지만 호세 카예혼이 오른쪽 미드필더로 내려오고, 로첸초 인시녜와 아르카디우스 밀리크가 투톱처럼 뛰었다. 정교한 4-4-2 포메이션, 선수 배치와 이동, 압박 타이밍 모두 기계 같았다. 리버풀의 공격 예봉을 차단했다. 개인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다가, 리버풀이 자국 리그 내에서 내려선 팀들을 상대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딱 그런 패턴이었다. 

리버풀의 장점 스피드를 내기에도 공간이 없었고, 전반 41분처럼 피르미누가 상대 진영에서 볼을 잡아도 이미 나폴리 수비가 진을 쳤다. 밀너나 다른 공격수, 미드필더, 풀백의 지원이 부족하다 보니 제대로 된 공격 찬스를 하지 못하고 이내 압박에 볼을 뺏겼다. 

마네와 살라가 각각 3차례씩 볼을 잃었다는 건 그만큼 리버풀 공격진이 빠르게 돌파하지 못했고, 고립됐다는 증거다. 

후반 44분 인시녜에게 실점하기 전까지 그나마 수비가 '열일'해 버텼다. 하지만 나폴리가 14번의 슈팅을 기록할 동안, 4번의 시시한 슈팅을 했고, 유효 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고전했다. 승점 1점을 땄어도 비판을 받았을 것이다. 

통계 업체 '옵타'는 경기 후 "리버풀이 1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유효 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며 혹평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