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1] 로버츠 감독의 신뢰, 이래서 류현진이었다
작성일: 2018.10.05 12:51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포스트시즌 1선발로 류현진을 낙점한 순간부터 꾸준히 힘을 실어줬다. 미국 취재진은 5일(한국 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이 열리기 직전까지 '왜 클레이튼 커쇼에서 류현진으로 교체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럴 때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큰 경기에 강한 선수라는 믿음을 보였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에 앞서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1선발 중책을 맡고도 잘 던지는지 보고 싶다. 지난해 건강하게 돌아오긴 했지만,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진 못했다. 그에게 상처가 됐다는 걸 잘 안다. 류현진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붓고 증명하며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 내가 본 이래 가장 좋은 투구를 하고 있고, 포스트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하길 기대한다"고 힘줘 말했다.
커쇼는 상황을 인정했다. 자존심이 상했다거나 충격을 받았다는 감정적인 표현은 전혀 하지 않았다. 커쇼는 "류현진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팀을 위해 좋은 투구를 펼쳤다. 오늘(5일) 밤 류현진의 투구를 볼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내일이면 내 차례가 올 것"이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류현진은 감독의 믿음에 200% 부응했다. 올해 가장 많은 104구를 던지면서 시종일관 애틀랜타 타선을 압도했다.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2013년 10월 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7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1,816일 만에 포스트시즌 2승째를 챙겼다. 4회 1사에는 우익수 앞 안타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첫 안타까지 신고했다. 다저스는 6-0으로 완승하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미국 언론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기 전까지 의구심을 품었다. 류현진은 물음표를 깨끗하게 지우는 투구 내용으로 왜 로버츠 감독의 신뢰를 받았는지 증명했다. 시종일관 냉철하기만 했던 건 아니다. 류현진은 4회 1사에서 프레디 프리맨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아웃 카운트를 착각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려고 하다 멋쩍게 웃었다. '냉혈한' 류현진이 보여준 이날 유일한 인간미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오피셜] 루키리그 폭격→싱글A 승격! 韓 이도류 특급유망주, 2이닝 KKKKK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2026-08-20
-
시즌 27호 2루타→안타 폭발! 이정후 멀티히트 쾅, 쾅…타율 0.294 상승, 3할 재진입 보인다
2026-08-20
-
다저스 959억 마무리 큰 부상 피했다 "목에 문제 발견되지 않아"…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026-08-20
-
샌디에이고는 왜 송성문 믿지 못했나…9회 대타 교체→병살타→경기종료 '악몽의 엔딩'
2026-08-20
-
[속보] 다시 3할 진입 보인다! 이정후, 시즌 27호 2루타 폭발→3G 연속 안타 완성
2026-08-20
-
양키스에서 12승→올스타 선정됐던 좌완 드디어 돌아온다…필라델피아와 ML 계약 합의, 우승 청부사 되나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