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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미운오리새끼' 로브렌 복귀를 반가워하는 이유

작성일: 2018.10.10 12:39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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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털링을 수비하는 로브렌(왼쪽)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데얀 로브렌이 복귀했고 리버풀은 웃음 짓고 있다.

데얀 로브렌을 향한 시선은 '신뢰'와 '의문'이 동시에 존재했다. 모든 선수가 실수를 저지르지만 기초적인 실수로 팀을 위기에 빠뜨리곤 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시즌 9라운드 토트넘전이었다. 로브렌의 잘못으로 경기 흐름을 빼앗긴 리버풀은 1-4로 완패했다.

하지만 로브렌은 지난 시즌 리버풀의 주축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2017-18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29경기를 포함해 모두 43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까지 오른 데에는 로브렌의 활약도 분명 있었다. 그는 마리보르와 조별 리그 4차전을 제외하고 12경기에 출전했고 11경기를 풀타임 활약했다.

월드컵에서도 결승까지 올라 크로아티아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골반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로브렌은 지난 8일(한국 시간) 8라운드 맨체스터시티전에 다소 급작스럽게 선발 출전했다. 로브렌을 향한 우려의 시선이 분명 있었다.

로브렌은 파트너 페어질 판 데이크와 함께 강력한 수비를 구축하면서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반칙이 불리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거친 수비로 맨시티 공격수들을 제어했다. 빌드업에서도 매끄러웠다. 기존에 중앙 수비수를 맡았던 조 고메즈는 오른쪽 수비로 자리를 옮겼다.

영국 일간지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를 마친 뒤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로브렌은 월드컵 결승에 나섰던 선수고, 판 데이크도 최고의 중앙 수비수다. 우리의 공격이 많은 것을 만들 수 없었다. 그들이 강하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면서 칭찬했다.

미운 오리 새끼. 실수 때문에 의문의 시선을 받았지만 로브렌은 자신이 '백조'라는 것을 입증했다. 로브렌의 복귀는 리버풀에 천군만마와 같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3실점만 했다. 전방 압박을 계속 펼치고 있지만 단단해진 수비진이 큰 몫을 했다. 포백은 큰 변화가 없었다. 판 데이크, 고메즈를 두고 앤디 로버트슨과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가 측면 수비를 맡았다. 

로브렌의 가세로 수비진 운용에 숨통이 틔였다. 로테이션을 돌리면서도 수비진의 수준을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다. 측면 수비로도 활약이 가능한 고메즈의 활용에 더 큰 자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지난 22일 동안 7경기를 치렀다. 그 가운데 맨체스터시티, 파리생제르맹, 첼시, 나폴리가 있었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이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참가한다. 리그컵에선 탈락했지만 여전히 치열한 시즌을 치러야 한다. 수비진에서도 숨을 돌릴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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