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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의 팀' 토론토, 프라이스에 기대 큰 이유

작성일: 2015.08.03 16:24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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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유일하게 미국 외 지역에 연고지를 둔 팀이다.

1977년 캐나다 토론토를 연고로 창단한 이 팀은 1980년대 초반까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1985년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1990년대 초반에는 '황금기'를 맞이한다.

토론토는 1992~1993년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당시 토론토는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인 데이브 윈필드를 비롯해 조 카터 잭 모리스 로베르토 알로마 리키 핸더슨 폴 몰리터 데이브 스튜어트 등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연고지 팬들의 성원도 뜨거웠다. '아이스하키의 국가'인 캐나다는 미국처럼 야구에 열광하지 않았지만 토론토는 예외였다. 토론토는 1993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홈 관중 400만 명을 동원한 팀이 됐다. 홈구장인 스카이돔(현 로저스 센터)은 당시 다른 구장과 비교해 최첨단 시설을 갖췄고 토론토의 명소였다.

그러나 이후 토론토는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22년 동안 가을야구에 초청을 받지 못한 셈. 이 팀은 창단 초기 시절의 암울한 성적표를 다시 받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하위권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고 팬들은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올 시즌 토론토는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트로이 툴로위츠키와 좌완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영입했다. 툴로위츠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 중 한 명.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99 출루율 0.372 OPS(장타율+출루율) 0.886을 기록하고 있다. 토론토 타선은 여기에 툴로위츠키까지 가세해 리드오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3일 기준)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팀 타율 0.264를 기록하며 이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팀 홈런 순위에서는 139개로 3위에 올라있고 팀 타점(540) 팀 출루율(0.332) 팀 장타율(0.443) OPS(0.775)에서는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타격의 팀' 토론토의 아킬레스건은 투수력.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팀 평균자책점 순위에서 3.99로 11위다. 에이스 마크 벌리는 올 시즌 11승 5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 중. 벌리를 받쳐줄 확실한 선발 투수가 없다는 점과 불펜진이 약한 것이 토론토의 단점이다.

프라이스는 당초 지구 우승이 확실한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동부지구 1위 뉴욕 양키스에 6게임 차로 뒤쳐져 있는 토론토 행을 선택했다. 토론토는 프라이스를 얻은 대신 유망주 투수인 다니엘 노리스 자이로 라보트 맷 보이드를 디트로이트로 보냈다.

유망주 투수 3명을 한꺼번에 보내면서 특급 선발을 데리고 온 것은 빠른 기간안에 성적을 내겠다는 의도다. 토론토는 지구 우승은 힘들어도 와일드카드를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통의 강호 양키스는 하반기에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볼티모어는 최근 10경기 7승 3패를 기록하며 양키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토론토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팀의 아킬레스건인 마운드에서 프라이스가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경우 팀 전체는 탄력을 받게 된다. 프라이스가 22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서려는 토론토의 의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사진1] 데이비드 프라이스 ⓒ Gettyimages

[사진2] 조시 도널드슨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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