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해적단 10월 승부'에 치명적일 '버넷 이탈'

작성일: 2015.08.04 10:39 스포츠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피츠버그가 베테랑 우완 선발 A.J. 버넷(38)을 최소 4주 동안 쓸 수 없게 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버넷의 공백이 해적단에 가져올 여파가 생각보다 클 것이라고 보도했다.

'ESPN'의 칼럼니스트 크리스티나 카를은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한 버넷의 공백이 피츠버그의 '10월 대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트시즌은 5명의 좋은 선발 투수보다 3명의 확실한 필승 카드가 더 필요한 싸움이라 볼 수 있다. 카를은 게릿 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에 이은 '탁월한 3선발' 버넷의 부상 이탈이 바로 이런 점에서 뼈아프게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상대로 4주 안에 돌아온다고 해도 경기 감각 회복 등 여러 면에서 전반기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도 말했다. 카를은 칼럼에서 "버넷의 부상 소식은 보는 관점에 따라 좋은 소식일 수도 있고 나쁜 소식일 수도 있다. 이는 '물이 아직 반밖에 안 찼네, 벌써 반이나 찼네'의 사례처럼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퇴 얘기까지 나왔던 것에 비하면 진단 결과가 매우 양호하게 나와 구단과 선수 모두 안도했다는 점은 좋은 소식"이라고 말한 뒤 "그러나 당장 와일드카드 다툼을 벌이고 있고 가을야구 진출 너머를 생각하고 있는 피츠버그로서는 선발진에서 경험과 기량을 두루 갖춘 좋은 선발 투수를 잃은 것은 치명적이다. 버넷의 부재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5일 마다 꾸준히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활약해온 버넷의 존재감은 해적단 내에서 상당히 크다. 3일(한국 시간)까지 피츠버그 선발진은 세인트루이스, 다저스, 오클랜드에 이어 선발진 평균자책점 리그 4위에 올라있다(ERA 3.33). 퀄리티 스타트 64회는 전체 3위. 버넷은 팀내에서 콜, 리리아노에 이은 3선발로서 마운드 앞선 살림을 살뜰히 꾸려왔다.

시간이 흐를수록 선발진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앞서 말했듯 단기전 성격의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5선발'보다 '확실한 3선발'이 더 요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츠버그는 버넷의 공백을 4~6주 정도로 보고 있다. 이 기간이 늘어난다면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을 것이다. 버넷을 대신해서 찰리 모튼, 제프 로크, J.A. 햅 등이 클린트 허들 감독의 가을 구상에 들어간다면 전력 면에서 분명 '손실'이다.

[사진] A.J. 버넷 ⓒ Gettyimage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