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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매서웠던 독수리의 눈빛, 시간이 필요한 서울

작성일: 2018.10.20 15:50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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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제주, 박주성 기자] 돌아온 독수리최용수 감독의 눈빛은 매서웠다.

FC서울은 20일 오후 2시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33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0-1로 패배했다이로써 서울은 10경기 무승 수렁에 빠졌다제주는 천신만고 끝에 상위 스플릿에 안착했다.

최용수 감독이 돌아왔다. 팀이 강등권에 추락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 최용수 감독은 친정팀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었다. 서울 복귀를 결심한 그는 2021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제주전, 최용수 감독이 복귀전을 치렀다. 자칫하면 팀이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는 경기라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대부분을 벤치에 앉지 않고 서서 선수들을 지켜봤다. 서울의 불안한 수비에서 실수가 나올 때 최용수 감독은 선수들을 박수를 쳤다. 그럼에도 눈빛은 매서웠다. 당장의 질책보다 응원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최용수 감독은 잠시 시간이 나면 선수들을 불러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이야기했다.

선수들도 최용수 감독의 간절함을 알고 있었다. 경기 전 라커룸에서 크게 파이팅을 외치며 경기장에 들어갔고, 후반이 시작할 때도 어깨동무를 다 같이 하고 하나로 뭉쳐 힘을 모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서울의 경기력은 아직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스리백은 무실점으로 이어지긴 했으나 전방의 공격은 골을 만들지 못했다. 최용수 감독은 에반드로를 빼고 박희성을 투입하며 필사적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경기는 패배로 끝났다. 승리가 필요했던 서울로서는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던 경기다. 

한 마디로 시간이 필요했다. 최용수 감독이 온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한 번에 바뀌기는 어렵다. 최용수 감독은 단 10일 동안 팀을 지휘했다. 물리적으로도 하락세에 빠진 팀을 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최용수 감독의 새로운 서울이 이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앞으로 남은 5경기에서 서울이 어떤 반전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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