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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슈팅 1개' 무기력했던 맨유, 소극적인 챔피언은 없다

작성일: 2018.10.24 09:3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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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그바의 골대를 때린 슈팅을 제외하면 찬스는 거의 없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소극적인 경기만 해선 이길 수 없다. 맨유는 유벤투스와 후반전처럼 싸워야 한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는 2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리그 3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홈팀 맨유는 0-1로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전반전 유벤투스가 너무 쉽게 경기하도록 내버려뒀다. 후반전엔 훨씬 잘할 수 있었다. 우리가 압박했지만 많은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크리스 스몰링, 맨유 수비수)

전반전은 완전히 유벤투스의 페이스였다. 맨유의 전반전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무기력'했다. 45분 동안 맨유가 시도한 슛은 고작 1개였다. 전체적인 경기 운영이 문제였다. 맨유는 깊은 곳까지 라인을 내려두고 두 줄로 수비를 쌓았다. 먼저 수비를 단단히 펼쳐 유벤투스의 공격을 막아낸 뒤 역습을 노리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잘못된 판단이었다. 유벤투스는 완전히 경기 주도권을 쥐고 공격했다. 유벤투스는 공격을 확실하게 마무리하려고 노력했다.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니 맨유가 역습 기회를 잡기도 어려웠다. 지나치게 팀이 물러나서 역습을 효과적으로 전개할 수 없었다.

루크 쇼는 경기를 마친 뒤 "전반전 유벤투스가 공을 잡았을 때 너무 많은 시간적 여유를 줬다. 우리는 더 강하게 압박해야 했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수비적으로 물러난 것이 문제였다는 뜻이다.

반면 후반전은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나섰다. 라인을 높이고 유벤투스를 압박하려고 했다. 유벤투스도 압박에 실수가 늘었다. 당연히 맨유가 공격할 수 있는 여지가 늘었다. 수비수 빅토르 린델뢰프는 "우리는 좋은 팀이란 것을 알고 있고 후반전처럼 더 자주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기 주도권은 찾았지만 후반전에도 맨유의 문제는 있었다. 공격 전개 방식의 문제다. 주로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활용했다. 혹은 앙토니 마시알 또는 마커스 래시포드의 개인 돌파에 대한 의존도 컸다. 측면에서 개인 돌파가 돼야 무언가 풀리는 형태였다. 유벤투스처럼 단단한 수비진을 갖춘 팀을 맞아선 공격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맨유는 홈팀이지만 지나치게 조심스럽게 전반전을 치렀다. 먼저 실점하면서 경기를 끌려갔고 후반이 돼서야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나마도 후반전엔 유벤투스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우승을 목표로 뛰는 팀이다. 패하지 않는 법도 알아야 하지만 필요할 땐 이기는 법도 알아야 한다. 맨유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론 치열한 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계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시즌에도 맨유는 언급한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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