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5번의 슛, 대표팀 손흥민은 더 성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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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김덕중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이 슈틸리케호의 에이스로 확고한 입지를 굳힐 수 있을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8일 밤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우즈베키스탄 주심의 다소 애매한 판정 속에 결승골을 내줘 아쉬움이 남고, 이 때문인지 경기 막판 양 팀 선수들은 첨예한 신경전을 벌여야 했다.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손흥민(레버쿠젠)은 이날 총 5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슈틸리케호의 공격을 리딩했다. 5개 중 3개가 유효슈팅이었다.
전반 10분 왼쪽 측면서 번뜩이는 움직임을 선보인 이청용(볼턴)이 반대편의 손흥민에게 절묘한 크로스를 건넸다. 손흥민의 헤딩슈팅은 골문을 지키던 수비수 정면으로 향했지만 빈 공간 침투는 나쁘지 않았다. 전반 24분에는 손흥민의 전매특허가 나왔다. 절묘한 퍼스트터치로 상대 수비를 따돌렸고 대각선 돌파 뒤 곧바로 중거리슛을 가져갔다. 전반 40분 상황도 비슷했다.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의 타이밍을 빼앗은 뒤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후반 8분에는 다른 패턴의 공격법이 나왔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사각지역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반대쪽으로 페이크를 시도, 상대 수비수 2명을 속였고 골문을 향해 돌아서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너무 꺾는 바람에 유효슈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손흥민의 축구센스를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후반 27분에는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을 시도했다. 상대 수비수도 미처 예상치 못했기에 손흥민의 슛을 맞고 잠시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적으로 공격 빈도는 높았으나 효율성은 다소 떨어졌다. 중원이나 수비 3선서 시작되는 빌드업 작업이 매끄럽지 못했다. 그래도 손흥민을 비롯해 이청용 등의 개인 돌파가 이란 수비진에 위협을 가했다. 상대의 수비 밀집도, 압박 강도 등을 고려하면 조직적인 플레이가 주효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이른바 '맨파워'를 활용한 공격패턴이 중요한 까닭이기도 하다. 아직 손흥민의 공격패턴이 대표팀에선 단순할 진 몰라도, 아시안컵 소기의 성과를 올리기 위해선 필히 전제되야 하고 업그레이드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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