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뉴욕 언론 "커쇼는 하락세…사바시아 같아" 혹평

작성일: 2018.10.26 13:05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월드시리즈가 끝나도 클레이튼 커쇼의 시즌은 안 끝난다. 커쇼는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72시간 안에 옵트아웃을 할지 여부를 선택해야 한다.

옵트아웃은 옵션과 반대로 선수가 계약 권리를 갖고 있는 제도다. 일정 계약 기간을 채우면 남은 계약을 포기하고 FA 권리를 얻을 수 있다. 2015년 시즌이 끝나고 잭 그레인키는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해 애리조나와 FA 계약을 맺었다. 새 계약으로 연평균 금액을 2366만 달러에서 3441만 달러로 올렸다.

커쇼는 2014년 7년 동안 2억1500만 달러를 받는 대형 계약을 맺을 때 5번째 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 따라서 옵트아웃을 위해선 남은 2년 동안 6500만 달러를 포기해야 한다. 많은 미국 언론은 커쇼가 31세로 아직 전성기가 남아 있다는 점을 들어 옵트아웃을 기정사실화한다. "커쇼가 고향인 댈러스로 가기 위해 텍사스를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그러나 뉴욕 언론 뉴욕 포스트는 커쇼의 옵트아웃에 의문부호를 달았다. 26일(이하 한국 시간) '6500만 달러 문제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내고 커쇼가 가진 여러 불안 요소를 지적했다.

뉴욕 포스트는 "커쇼는 올 시즌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한 번은 이두근 부상, 한 번은 등 부상인데 등 부상은 커리어에서 세 번째다. 수년 동안 고생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이번 시즌 커쇼는 부상자 명단을 오가며 9승 5패에 그쳤다. 9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미국 언론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구속 감소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커쇼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지난 시즌 92.7마일에서 이번 시즌 90.9마일로 줄었다. 뉴욕 포스트는 "커쇼는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슬라이더와 패스트볼 구속이 떨어져 보스턴에 난타를 당했다"고 걱정했다.

칼럼에선 커쇼를 CC 사바시아에 빗댔다. 사바시아는 2007년 사이영상, 2009년 2010년 다승왕에 오르는 등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는 투수에서 2014년 부상과 부진이 겹쳐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다. 그러나 2017년 27경기에서 14승 5패로 반등했고 올 시즌엔 양키스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지며 9승을 거뒀다.

뉴욕 포스트는 "커쇼는 내림세는 사바시아와 비슷하다. 사바시아도 많이 던졌던 왼손 투수"라며 "사바시아가 현실을 받아들이고 새롭게 바뀌는 데엔 세 시즌이 걸렸다"고 했다.

또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언급하며 커쇼의 옵트아웃에 부정적인 생각을 전했다. 커쇼와 같은 좌완인 프라이스 역시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옵트아웃을 할지 결정해야 한다. 뉴욕 포스트는 "프라이스는 구속이 떨어져 어려운 상황에서 커터와 체인지업을 정제해 반등했다. 그러나 옵트아웃은 안 할 전망이다. 남은 4시즌 동안 1억2700만 달러를 받는데 시장에서 더 큰 계약을 따낼 확률이 적다"며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우리가 생각 못한 질문이 있다. 다음 5년 동안 프라이스가 커쇼보다 좋은 선수일까?"라고 물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