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로버츠 "그 상황에선 매드슨이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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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내주자 LA 지역 언론을 비롯한 여러 미국 언론은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25일(이하 한국 시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다저스가 2-4로 패한 뒤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로버츠 감독은 월드시리즈에서 거듭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로버츠 감독이 선발투수를 교체한 5회에 갈렸다. 공교롭게도 결승점을 허용한 두 번째 투수가 모두 라이언 매드슨이다.
매드슨은 1차전이 끝나고 "보스턴이 추워서 몸이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 기술적으로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를 상대하고 나서야 몸이 풀렸다"고 말했다.
월드시리즈 1차전과 2차전이 열린 보스턴 펜웨이파크는 지붕이 열려 있는 메이저리그 구장 가운데 가장 추운 곳. 2차전이 열린 25일 기온은 11도로 올 시즌 가장 추웠다.
5회 2사 만루에서 스티븐 피어스를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매드슨은 밀어내기와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승기가 넘어갔다.
CBS스포츠는 “내가 로버츠 감독이었다면 그렇게 결정적인 상황에서 매드슨을 믿을 수 있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1차전에선 1점 차 박빙, 2차전에선 만루에서 그를 내보냈다"고 했다.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투수 교체를 묻는 말에 로버츠 감독은 반박했다. "매드슨은 그러한 (긴박한) 상황을 계속 책임졌다. 그땐 매드슨이 옳았다"고 받아쳤다.
로버츠 감독은 "매드슨이 피어스를 상대하는 게 적합하다고 봤다"며 "매드슨은 우리 팀을 위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해냈다. 지난 이틀 동안 못했을 뿐"이라고 감쌌다.
하지만 비난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투수 교체 외에도 지나치게 플래툰에 의존하는 방식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CBS스포츠는 좌완 선발을 맞아 코디 밸린저를 벤치에 두고 맥스 먼시를 기용한 결정을 두고 "먼시와 밸린저의 좌우 상대 기록은 큰 차이가 없다. 보스턴에 왼손 불펜이 있지도 않는데 왼손 타자라는 이유로 팀 내 최고 타자를 기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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