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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운드, 임창용 없이도 정말 괜찮나

작성일: 2018.10.25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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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투수 임창용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대대적인 마운드 새 판 짜기에 나섰다.

KIA는 24일 강상수 투수 총괄코치 영입을 발표한 데 이어 오후에 리그 최고령 투수 임창용과 재계약 포기를 발표했다. KIA는 내년 시즌 강 총괄코치와 함께 이대진 투수코치, 서재응 투수코치 등 3명의 코칭스태프가 1군 투수 파트를 맡게 된다. 임창용의 빈 자리는 젊은 투수들이 메워야 한다.

올 시즌 임창용의 자리는 결코 작지 않았다. 임창용은 올 시즌 불펜, 마무리를 거쳐 선발로 보직을 옮기면서도 팀에서 양현종, 헥터(이상 29경기), 팻딘(21경기), 임기영, 한승혁(이상 19경기) 다음으로 많은 12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선발 등판이 윤석민, 정용운(이상 3경기)이었던 것을 보면 임창용의 존재감은 단순 나이 이상으로 컸다.

임창용은 올 시즌 7월 선발로 포지션을 바꾼 뒤 꾸준히 선발 등판하며 8월 1일 광주 롯데전에서 KBO 리그 역대 2번째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임창용은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와 함께 노련미를 보여주며 KIA 선발 한 자리를 확실히 메웠다. 지난 12일 롯데전에서는 5⅓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 팀의 5위 확정에 발판을 놓기도 했다.

그의 선발 등판은 단순히 나이가 많아서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받은 것이 아니었다. KIA가 5경기 이상 안정적으로 선발 기회를 줄 젊은 투수를 찾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KIA는 전문 투수코치 수를 늘리며 정용운, 황인준, 이민우 등 젊은 투수들을 육성하겠다는 기조를 더욱 확실히 했지만, 내년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여전히 실력이 있는 임창용을 방출한 전략이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

임창용 재계약 불가라는 결정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려면 김기태 감독을 필두로 새로 영입한 강 코치 등 많은 코칭스태프가 일관된 방향으로 투수들을 이끌어야 하고 젊은 투수들은 올해보다 많은 기회를 받았을 때 그에 맞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많은 우려 속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내년 KIA의 마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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