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강정호] 공이 뜬다, 강정호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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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3할을 넘보던 타율은 완만한 내림세를 그리고 있다. 그럼에도 강정호가 리그에 확실히 적응했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신호가 있다. 공이 뜨고 있다.
◆ 강정호 주간 성적(7.31~8.6)

시즌 초반 강정호에게 따라붙던 달갑지 않은 꼬리표. 땅볼 타구가 많고 내야 안타가 많다는 지적이었다. 높은 타율을 유지하면서도 KBO 리그에서 보여 줬던, 피츠버그 운영진이 기대했던 시원한 장타가 터지지 않다 보니 생긴 일이었다. 전반기 강정호의 타구를 보면 라인드라이브 21.3%, 땅볼 54.0%, 뜬공 24.7%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후반기 들어 달라졌다. 라인드라이브는 21.2%로 전반기와 큰 차이가 없었다. 대신 땅볼이 38.5%로 줄고 뜬공이 40.4%로 늘었다. 지난주 6경기는 타율이 0.238에 그쳤지만 안타 5개 가운데 4개가 장타(2루타 3개, 홈런 1개)였다. 이 기간 직선타 11.1%, 땅볼 27.8%, 뜬공 61.1%로 날아가는 타구가 늘어났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반기, 특히 시즌 초반과는 확실히 다른 내용이다.
같은 맥락에서 7월을 닫는 마지막 경기(한국 시간 8월 1일)였던 신시내티전은 강정호의 변화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강정호는 이날 신시내티 선발 마이클 로렌젠을 상대로 2루타만 3개를 날리면서 '이달의 신인' 자격을 확실히 보여 줬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로렌젠은 땅볼 유도율이 40.8%다. 땅볼을 잘 끌어 내는 투수로부터 타구를 외야 멀리까지 펑펑 날렸다.
강정호는 화려한 7월에 이어 8월 첫 경기에서 시즌 8호 홈런을 날렸다. 이후 12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다가 3경기 만에 다시 좋은 타구를 만들어 냈다. 한국 시간으로 6일 컵스전에서 댄 하렌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는데, 3루 선상을 집중적으로 수비한 상대 야수진을 꿰뚫는 타구, 방향이 절묘했다. 타구 질이 좋았기 때문에 야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운도 따랐던 것이다.
이제 피츠버그는 7일 현재 내셔널리그 3개 지구 선두 팀을 차례로 만난다. 먼저 8일부터 LA 다저스와 홈 3연전, 이후 12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3연전, 15일부터 뉴욕 메츠 원정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8일 경기에서 상대할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다.
한편 강정호는 6일까지 90경기에서 323타석을 소화했다. 규정 타석까지 5타석이 부족하다. 현재까지 피츠버그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는 앤드류 맥커친과 스탈링 마르테, 닐 워커, 그레고리 폴랑코, 페드로 알바레즈까지 5명이다. 강정호가 지금 추세대로 규정 타석에 들어간다면 타율은 맥커친과 공동 1위(0.291), OPS는 2위(0.809)가 된다.
[사진] 강정호 ⓒ Gettyimages / 그래픽 ⓒ SPOTV NEWS 디자이너 김종래
[동영상] 주간 강정호 07.3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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