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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에는 No.55' 김진성, 거인 울린 '3이닝 완벽투'

작성일: 2015.08.06 22:1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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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만루의 사나이' 김진성(30, NC 다이노스)이 다시 한 번 팀을 만루 위기에서 구해냈다. 올 시즌 마무리가 아닌 중간 계투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김진성은 선발이 만루 위기에 놓일 때마다 구원에 성공하는 '신개념 수호신'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확실히 구축하고 있다.

김진성은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구원 등판해 3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8-3 승리를 도왔다. 볼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는 깔끔한 투구로 김경문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특히 무사 만루 상황서 등판해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4회는 이날 경기 백미였다. 김진성은 전날까지 롯데전 평균자책점 1.93으로 강했다. 천적 관계도 꾸준히 이어가면서 팀 승리에도 이바지했다.

선발 이태양이 초반부터 고전했다. 제구와 구위 모두 좋지 않았다. 3회까지 내준 안타가 무려 8개였다. 볼넷도 3개를 허용하며 좀처럼 롯데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결국 2실점한 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 당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아내지 못했다. 무사 만루 위기를 김진성에게 물려주며 이날 경기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전직 공룡 클로저' 김진성은 위기에서도 침착하게 자신의 투구를 펼쳤다. 이태양이 남겨놓은 주자 3명에게 홈을 허락하지 않았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정훈을 우익수 플라이, 황재균을 내야 뜬공으로 요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아두치까지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공 8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김진성은 올 시즌 만루에 매우 강하다. 5일까지 김진성의 피안타율은 0.218다. 그러나 만루 상황에서 피안타율은 0.111로 1할 넘게 뚝 떨어진다. 선발이 갑작스런 난조로 만루 위기를 맞았을 때 늘 최소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으며 팀 승리를 도우고 있다. 지난 6월 12일 잠실 두산전, 7월 14일 마산 SK전 등 무사 만루에 등판해서도 최소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고 있다.

5회에는 'KKK쇼'를 펼치며 환상적인 구위를 뽐냈다. 최준석과 박종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강민호를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솎아냈다. 클로저 출신답게 도망가지 않는 공격적인 투구로 공룡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줬다. 5회에 던진 공 16개 가운데 볼은 단 5개에 불과할 만큼 정교한 제구도 자랑했다.

6회에도 호투는 이어졌다. 이닝 선두 타자 오승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후속 이우민도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날 경기 5번째 탈삼진이자 8타자 연속 범타 처리였다. 이후 손아섭에게 첫 번째 피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정훈을 3루 땅볼로 요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사진] 김진성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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