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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LG, 재미 못 본 유망주 실험

작성일: 2015.08.05 21: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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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의 유망주 투수 실험은 허무하게 끝났다.

LG 트윈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로 . kt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우완 이준형이 선발로 나왔는데 2회를 버티지 못했다. 1⅔이닝동안 9타자를 상대했고 피안타 없이 볼넷 4개, 탈삼진 1개와 1실점을 기록했다. 그의 1군 무대 첫 선발 등판이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은 11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5.36이었다. 피안타율도 0.300으로 낮지 않고, 삼진(19개)보다 볼넷(23개)이 많았지만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명단에 포함될 정도로 잠재력은 갖춘 선수다. 5선발 공백 속에 LG 코칭스태프가 선택한 유력한 대안 중 하나로 떠올랐지만 선발 데뷔전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1회는 괜찮았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공 5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김종호는 2루수 뜬공, 나성범은 2루수 땅볼로 잡았다. NC 타자들은 낯선 이준형을 상대로 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문제는 2회, 볼이 갑자기 늘어났다.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를 시작으로 2회에만 네 명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LG 양상문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이준형을 다독이기도 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결국 이준형은 0-1로 끌려가던 2회 2사 만루에서 유원상과 교체됐다. 다행히 유원상이 실점 없이 2회를 끝내면서 자책점은 그대로 1점이 됐다.

양 감독은 앞서 kt와 트레이드로 이준형을 데려온 뒤 1군 선수단에 합류시켜 불펜투구를 지켜봤다. 당시 양 감독은 "일단 빠른 공을 가졌다는 점이 장점이고 매력적인 부분이다. 신체조건도 좋다"고 가능성을 높게 샀다.

이준형 역시 많은 강속구 유망주들이 가진 보편적인 문제점인 제구난을 피할 수 없었다. 특히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는 공이 여기저기로 흩날렸다. 팀 내 투수 최고 유망주인 임지섭도 제구력 문제로 1군에서 자취를 감춘 상황, 이준형도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배짱있는'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연패 상황은 유망주 투수가 자기 공을 던지기에 유리한 조건은 아니었다.

경기도 2-6 완패였다. NC에 선취점을 빼앗긴 뒤 3회 유원상이 3실점, 4회 진해수가 2실점을 허용했다.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주면서 주도권을 넘겨줬다. 공격에서는 1회 1사 만루 기회 이후 주자를 모아놓는 데 실패했다. 당연히 대량 득점도 할 수 없었다. LG는 3연패를 안고 대전 한화 원정을 맞이한다.

[사진] LG 이준형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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