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없이 득점 부진 레알, 메시 없이 단단했던 바르사
작성일: 2018.10.28 19:28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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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는 29일 오전 0시 15분(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2018-19시즌 라리가 10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경기 덜 치른 채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바르사는 선두 탈환을 노린다. 반면 순위가 8위까지 밀려난 레알은 다시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바르사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1위 아틀레티코마드리드(승점 19점)부터 7위 레반테(승점 16점)까지 촘촘히 늘어선 라리가는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하다.

◆ '호날두 이적'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는 레알
2007년 12월 24일 메시도, 호날두도 없이 바르사와 레알이 맞붙었다. 새로운 샛별로 각광받던 메시는 부상으로 결장했고, 호날두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잉글랜드에서 활약하고 있었다. 호날두가 2009년 7월 레알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시대를 대표하는 두 선수는 최소한 1년에 2번씩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그리고 지난 여름 호날두가 레알의 유니폼 대신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은 호날두 없이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가 뛰어난 득점력을 발휘하면서 위기를 넘는 듯했다. 하지만 9월 27일 세비야에 0-3으로 완패하면서 부진에 빠졌다. 이후 5경기 무승에 빠졌다. 단순히 승리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무려 4경기를 패했다.
레알의 현재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것은 역시 골잡이 부재다. 1980년대 레알에서 활약했던 호르헤 발다노는 "축구에서 골을 넣는 것이 가장 어렵다"면서 "레알엔 골잡이가 없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 외에) 다른 감독이 와도 풀 수 없는 문제"라고 꼬집었다. 호날두 이적 이후 제대로 된 이적 없이 팀을 꾸린 문제는 해결이 어렵다는 설명. 레알은 마리아노 디아스를 올림피크리옹에서 재영입하면서 '7번'을 맡겼으나 호날두의 부재를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매년 40골 이상 넣어주던 골잡이가 사라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결국 나머지 선수들이 조금 더 집중하고, 그 부담을 나누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더비가 주는 특별한 긴장감이 레알에 좋은 결과를 안길 수 있을까.

◆ '메시 부상' 바르사, 중원의 힘으로 인터밀란을 압도했다
바르사도 메시가 부상으로 빠진다는 점은 달가울 리가 없다. 메시는 지난 21일 세비야전에서 프랑코 바스케스와 공을 다투다가 넘어져 팔이 부러졌다. 3주간 회복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1월 A매치 기간이 지나고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순탄했던 시즌은 아니다. 바르사가 리그에서 4경기 연속 승리를 낚지 못한 통에 라리가 순위표가 혼란해졌다. 메시가 있는 동안에도 해결하지 못했다. 바르사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이적과 함께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쿠티뉴의 전술적 비중이 커지고 아르투르 멜루, 아르투로 비달이 중원에 합류했다. 하지만 루이스 수아레스의 컨디션이 다소 떨어진 상태이고, 로테이션 폭이 크지 않아 선수들의 체력 소모도 큰 편이었다. 더구나 라리가 팀들이 워낙 이제 익숙하게 바르사를 상대해 승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여기에 메시까지 쓰러져 고민이 컸을테지만, 바르사는 의외로 견고한 경기력을 뽐냈다. 25일 새벽 벌어진 인터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깔끔한 2-0 승리를 잡았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메시 역시 크게 마음 졸일 일이 없었던 경기력이었다.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기회가 오면 빠르게 인터밀란의 골문을 노렸다. 속도 변화가 크게 눈에 띄었다.
최전방에 메시가 빠지면서 자연스레 경기의 무게는 중원 싸움으로 쏠린다. 세르히오 부스케츠, 이반 라키티치, 아르투르 멜루가 꾸릴 것으로 예상되는 중원이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가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레알 미드필더진을 압도할 수 있을까. 바르사가 나름대로 알고 있는 '메시 없이 싸우는 법'은 중원의 힘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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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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