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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만든 사나이' 레스터 구단주 추락 사고 확인

작성일: 2018.10.29 05:3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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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도를 나타내는 레스터시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영국 레스터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다.

레스터시티와 웨스트햄은 2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를 치렀다. 두 팀은 1-1로 비겼고 경기 직후 경기장 근처에서 추락한 헬기에 탑승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 구단주 위차이 시왓다나쁘라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왓다나쁘라는 태국 최대 면세점 재벌로 레스터의 부흥을 이끈 인물이다.

시왓다나쁘라파는 지난 1989년 '킹파워' 면세점 업체를 설립했다. 면세 업계에서 태국 토종 상표로 시장을 넓히면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연간 이용객 수가 5천만 명에 육박하는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면세 구역 독점 운영권을 따내면서 그는 '킹파워'를 굴지의 기업으로 키웠다.

면세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그는 2010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구단 레스터시티를 인수하면서 유럽 명문구단을 손에 넣은 아시아 재벌 대열에 합류했다. 당시 2부리그인 챔피언십 리그에 속해 있던 레스터시티를 인수한 시왓다나쁘라파는 팀의 체질을 바꿔나가면서 승격을 이뤘다. 레스터시티는 시왓다나쁘라빠가 인수하고 5시즌 만인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동화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레스터시티의 리그 우승으로 구단 운영에서도 탁월한 경영 성과를 냈다. 시왓다나쁘라빠는 여세를 몰아 지난해 벨기에 2부 리그에 속한 프로축구팀 OH루뱅을 추가로 인수했다.

시왓다나쁘라파 회장은 항공업에도 손을 뻗쳤다. 그가 회장으로 있는 킹파워는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 타이의 지분 39%를 2억2천500만 달러(약 2천570억 원)에 인수해 2대 주주가 됐다. 킹파워는 지난 4월 77층 높이의 태국 최고(最高) 빌딩 '마하 나콘'((MahaNakhon)을 사들이기도 했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시왓다나쁘라파 회장의 자산은 49억 달러(약 5조6천억 원)에 달하며 태국 내에서는 7번째 돈이 많은 사람으로 알려졌다.

레스터시티 구단은 "우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 및 긴급 구조 서비스 측에 협조하고 있다"며 '추가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상세한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성명을 밝혔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레스터시티 팬들은 구단 경기장에 추모 꽃과 레스터시티 유니폼 등을 놓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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