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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최후의 10분, 1273m 고지대 아자디의 저주인가

작성일: 2014.11.19 00:24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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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전 첨예한 신경전을 폈던 대표팀 수비수 곽태휘. 사진=대한축구협회

[SPOTV NEWS=김덕중 기자] 한국축구가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또 다시 이란전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8일 밤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가졌다. 이란은 그동안 아시아 무대서 길목마다 만났던 만만치 않은 상대. 가장 최근인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는 한국 벤치를 향한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주먹 감자'가 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앞뒤 사정을 모를 리 없는 슈틸리케 감독도 "이란전은 꼭 이기겠다"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던 바 있다.

출발은 좋았다.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이 위치를 바꾸며 이란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그러나 개인의 역량 만으로 아자디스타디움의 이란 골네트를 흔들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선제골을 넣지 못한 한국은 후반 이란의 반격을 허용했고, 후반 38분 네쿠남의 프리킥이 좌우 골대를 한 번씩 맞고 나온 뒤 아즈문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아즈문의 헤딩 순간, 김진현 골키퍼와 차징이 있었지만 주심은 파울 대신 득점 인정 휘슬을 불었다. 

한국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유독 약했다. 이란의 수도인 테헤란 최고의 축구장으로 꼽히는 아자디스타디움은 해발 1273m의 고도로 원정팀 입장에선 경기 막판 체력이 걱정스럽다. 10만명 수용규모의 거대 스타디움이란 점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한국선수들에겐 최근 잇달아 터지고 있는 이란과의 악연도 빼놓을 수 없다. 실제 한국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아지디스타디움에서 2무4패의 열세. 또한 지난 2009년 박지성 이후 이 곳에서 골을 넣은 한국선수는 없다.

심판의 애매한 판정 속에 결승골이 터졌고 중동 특유의 침대축구가 재연되자 선수들의 신경은 극히 날카로워졌다. 슈틸리케 감독도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이란과의 악연, 아자디의 저주는 계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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