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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데이터 파워스타]김광현 좌타자 상대 4할4푼, KS 남은 숙제

작성일: 2018.11.03 11:39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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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 5차전이 2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넥센 서건창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한 SK 김광현이 아쉬워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SK 에이스 김광현이 기대와 숙제를 모두 남겼다.

2일 넥센과 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5.2이닝 동안 삼진을 9개나 잡아내는 위력투를 펼쳤다. 

하지만 실점도 적지만은 않았다. 3실점이 모두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가장 아픈 대목은 좌타자에게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는 점이다. 이날 내준 5개의 안타를 모두 좌타자에게 허용했다. 앞으로 기다리고 있을 한국시리즈에서도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김광현은 플레이오프에서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4할4푼이나 됐다.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서건창에게 3개나 안타를 허용한 게 결정적이었다. 그 중엔 번트 안타도 있었다. 하지만 좌타자를 상대로 위압적인 투구를 보여 준 것은 아니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

김광현은 좌타자에게 매우 강하다.

올 시즌 우타자 상대 타율은 2할4푼9리에 불과하다. 좌타자에겐 더 강했다. 피안타율을 2할3푼으로 묶어 놨다.

'김광현' 하면 슬라이더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좌타자에겐 그보다 더 무서운 무기는 없다고 할 정도다.

355명의 우타자를 상대로 잡아낸 삼진이 77개였는데 199명의 타자를 상대한 좌타자에겐 53개나 삼진을 뽑아냈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위기에서도 스스로 벗어날 수 있는 자생력을 갖고 있는 투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이런 강점이 도드라지지 못했다. 좌타자를 상대로 적잖은 안타를 얻어맞으며 고전해야 했다.

1차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5차전에서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한 이유가 됐다.

김광현은 플레이오프 5차전 등판으로 두산의 1,2 선발과 맞대결을 할 수 없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여유로운 일이 될 수 있으나 팀의 처지에선 부담이 더 커졌다. 김광현이 등판하는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국시리즈라는 단기전 속 장기전의 흐름에 대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냥 잘 던지는 것이 아니라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야 SK도 두산을 상대로 반격에 나설 수 있게 된다.

때문에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4할4푼은 눈엣가시처럼 걸리는 대목이다. 최주환 김재환 오재일 등 두산의 주축을 이루는 좌타자들과 승부가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걱정부터 앞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광현의 최고 무기인 슬라이더는 좌타자에게 특히 더 위력을 발휘한다.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궤적은 제대로 쫓아가기 힘들다.

그런 김광현이 좌타자에게 약점을 보였다는 것은 슬라이더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의미일 수 있다. 다시 한번 슬라이더를 점검해 봐야 한다는 뜻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기본부터 되돌아보는 것이 정석이다.

김광현은 플레이오프서 보여 줬던 좌타자 상대 약점을 극복해 낼 수 있을까. 좌타자 상대 약점이 이어진다면 SK의 한국시리즈는 고난의 행군이 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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