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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역대급' PS 잔여 티켓 9700장, 왜 이렇게 많이 남았나

작성일: 2018.11.02 17:23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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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후 5시 인천SK행복드림구장 티켓 매표소 앞이 한산하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는 평소와 다른 의미로 '티켓 전쟁'이다.

보통 포스트시즌이라면 티켓을 예매하기 위한 팬들의 경쟁으로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겠지만,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이번 플레이오프는 계속해서 많아진 잔여 티켓으로 인해 KBO도, 두 구단도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5경기에서 매진은 한 차례도 없었고 1차전 잔여 티켓 1700장을 시작으로 점점 늘어났다.

2일 열린 시리즈 마지막 5차전 티켓은 KBO가 잔여 티켓을 발표한 오후 3시 19분 기준으로 총 2만5000장 중 3분의 1이 넘는 9700여 장이 남았다. 현장 예매를 통해 1000장 정도는 판매할 수 있다지만 이처럼 만 장 가까운 티켓이 당일 날까지 남아 있는 것은 KBO도 처음 겪는 일이다.

이처럼 잔여 티켓의 이유는 무엇일까. KBO 관계자는 2일 "포스트시즌 티켓은 경기 시작 5시간 전까지 수수료 없이 취소가 가능하다. KBO가 잔여 티켓을 발표하는 3시간 전에는 이미 암표 상이나 리세일러들이 표를 취소했을 시점이다. 이들이 일괄적으로 취소하기 전에는 이 정도까지 남아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KBO는 암표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포스트시즌 티켓 리세일 앱을 운영하기 시작했지만, 티켓 정가에서 더 높은 값을 받을 수 없는 리세일 앱은 판매자들에게 인기가 없다. KBO 관계자는 "암표 판매자들의 목적은 이윤을 남기는 것이기 때문에 리세일 앱을 이용하지 않는다. 시스템 상 리세일 앱 외 다른 곳에서 티켓을 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 근본적인 이유는 두 팀의 티켓 파워. 위 관계자는 "실제로 경기장에 오는 관중들이 티켓을 산다면 암표상이나 리세일러들도 취소 티켓을 풀 일이 없을텐데 기본적으로 티켓 파워가 크지 않은 대진이다. 거기에 추워진 날씨 영향도 있고 홈 팀 팬들이 1,2차전을 보면서 5차전까지 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여러 가지 분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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