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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선동열 감독 마지막 한마디 "허허…감사했습니다"

작성일: 2018.11.14 15: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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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동열 전 국가대표 야구 팀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도곡동, 신원철 기자] KBO 7층에 도착한 순간 선동열 전 감독과 마주쳤다. 그는 평온한 표정으로 기자실에 들어서 아주 짧게 사퇴의 변을 밝혔다.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질문은 받지 않았다. 

돌아서는 순간에도 선동열 전 감독의 표정은 침착했다. '갑자기 결심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말에 평소와 다르지 않은 얼굴로 "예, 예"하고 걸음을 재촉했다. 엘레베이터 앞에서는 "허허,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는 말을 남겼다. 

그 순간에도 갑작스레 결정된 기자회견 소식을 듣고 도착한 취재진이 있었다. 그만큼 긴박하게 진행된 사퇴 기자회견이었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적어도 1달 전부터 사퇴 의사가 싹을 틔우고 있었던 것 같다. 

선동열 전 감독은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어느 국회의원이 말했습니다. '그 우승이(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지 않는다.' 이 또한 저의 사퇴 결심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23일 KBO 정운찬 총재가 국정감사에서 한 발언에 대해서도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선동열 전 감독은 "불행하게도 KBO 총재께서도 국정감사에 출석해야만 했습니다. 전임 감독제에 대한 총재의 생각,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자진 사퇴가 총재의 소신에도 부합하리라 믿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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