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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문재인 대통령님, 경찰청 선수 모집해 주세요" 호소

작성일: 2018.11.14 16: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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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이 13일 오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은 북부 올스타 경찰청 조한욱이 이닝 종료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로야구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는 14일 보도 자료를 내고 경찰청 야구단 선수를 계속 모집해 달라고 호소했다.

호소문에서 선수협은 "선수 모집 중단 결정을 재고하고, 의무경찰 제도가 폐지되는 2023년까지 경찰청 야구단이 존속하도록 결정해 주기를 문재인 대통령과 관계 당국에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선수협은 "야구인들은 2023년까지 의무경찰을 폐지하는 국가의 결정을 존중하고, 폐지 예정일에 경찰청 야구단이 존속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폐지 기간까지 시간이 남아 있고 경찰청과 KBO 사이 협약서에 의하면 경찰청 선수 모집이나 폐지에 따른 선수 충원 계획을 상호 협의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협의가 없는 경찰청의 일방적인 선수 모집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선수협은 "야구 단체와 야구인들이 선수들에게 병역 의무 이행 캠페인을 비롯해 병역 비리 근절을 위한 교육을 하겠다. 또 야구인들이 앞장서서 병역의무 이행과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된 국군 장병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야구 장비를 적극 보급하겠다"고 했다.

경찰청 야구단은 대한민국 경찰청 산하 서울지방경찰청에 소속돼 있다. 2005년 창단해 상무 야구단과 더불어 한국프로야구 및 아마야구 선수들의 병역 문제 해결에 이바지했다.

정부가 2023년까지 5년 간 의무 경찰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결정하면서 경찰청 소속 축구단과 야구단도 점진적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하 호소문 전문.

▲ 김선웅 프로야구 선수협 사무총장. ⓒ곽혜미 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를 비롯해 저희 야구인들은 경찰청 야구단 선수 모집 중단 통보와 관련하여 선수 모집 중단 결정을 재고해 주시고, 의경이 폐지되는 2023년까지 경찰청 야구단이 존속하도록 결정해주시기를 문재인 대통령님과 관계당국에 간곡히 호소합니다.

저희 야구인들은 2023년까지 의무경찰을 폐지하는 국가의 결정을 존중하며, 폐지 예정일에 경찰청 야구단도 존속하기 어렵다는 점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폐지 기간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고, 경찰청과 KBO 간의 협약서에 의하면 경찰청

선수 모집이나 폐지에 따른 선수 충원 계획을 상호 협의하기로 되어있기 때문에 협의가 없는 경찰청의 일방적인 선수 모집 중단은 절차상으로도 문제가 있고, 경찰청 야구단에 소속된 현직 선수들을 비롯해 경찰청 야구단 입단을 준비하던 선수들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저희 야구인들은 과거 병역비리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성실한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을 해왔으며 그중 하나가 경찰청 야구단을 통한 병역의 성실한 이행이었습니다. 이후 야구계에서는 병역비리가 근절되었고, 많은 선수들이 경찰청 야구단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하기도 하였으며, 제대 후 더 건강하고 좋은 모습으로 프로야구에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청도 야구단을 운영하면서 모범적으로 운동하는 선수들과 KBO 퓨처스리그의 우승을 통해 선수들을 통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을 받은 바 있습니다. 경찰청 야구단 선수를 계속 모집해 주십시오

병역의무 이행은 야구선수들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다만 법적 절차에 의해 모범적으로 운영되던 경찰청 야구단이 의무경찰 폐지 기간이 상당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통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은 협의를 통해 해결되어야 합니다.

경찰청 야구단의 선수 모집과 운영계획은 경찰청의 일방적 통보가 아닌 KBO와 협의를 통해서 단계적이고 합리적인 정리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재 경찰청의 선수 모집 중단을 재고하고, 2023년 폐지에 맞추어 선수 모집과 퓨처스리그 참여 계획을 확정하여 선수들이 경찰청 야구단으로도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있게 되어야 합니다.

저희 야구인들은 경찰청 야구단 존속만을 요청하지 않습니다. 선수협을 비롯해 야구단체와 선배 야구인들은 병역의무 이행을 소중한 국민의 의무로 인식하고 있고, 정부의 성실한 병역의무 이행 정책에 발맞추어 현재 선수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성실한 병역의무 이행 캠페인을 비롯해 병역비리 근절을 위한 교육을 하겠습니다. 또한 야구인들이 앞장서서 병역의무 이행과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된 국군장병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국군장병들의 건강 유지와 신체단련을 위한 야구 장비를 적극 보급하는데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희 야구인들은 다시 한번 문재인 대통령님과 관계당국에 간절히 요청합니다. 경찰청은 KBO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2023년까지 운영계획, 선수 모집 계획, 정리 계획을 마련하여 국가의 의무경찰제도 폐지를 준비하면서 현재 일방적인 선수 모집 중단 결정은 재고해 주기를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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