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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프리킥으로 만들어 낸 120분 드라마

작성일: 2015.08.12 06:14 이남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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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2015-16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의 시작인 UEFA 슈퍼컵. 리오넬 메시(28, 아르헨티나)가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메시는 12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조지아 트빌리시 보이스 파이차제 경기장에서 열린 2015 UEFA 슈퍼컵 바르셀로나-세비야전에서 전반 7분, 16분에 프리킥으로 연속골을 뽑아 냈다. 라피냐 알칸타라, 루이스 수아레스,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추가골을 더한 바르셀로나는 연장 접전 끝에 세비야에 5-4 승리를 거두고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분 세비야 미드필더 에베르 바네가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만큼 순탄치 않은 시작이 예상됐다. 하지만 우려는 단 4분 만에 사라졌다.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19m 거리에서 얻어 낸 프리킥을 메시가 왼발로 환상적인 포물선을 그려 냈다. 공은 세비야 골키퍼 베투가 손쓸 수 없는 골문 왼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메시의 왼발 마법은 전반 16분에 다시 한번 펼쳐졌다. 바르셀로나는 동점골이 나온 프리킥 지점보다 약간 뒤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선택지는 두 가지였다. 메시뿐만 아니라 중거리 프리킥에 능숙한 다니엘 알베스도 키커로 나란히 섰다.

이후 휘슬이 울렸고 메시의 왼발에서 공이 떠났다. 공은 첫 번째 프리킥보다 빠른 속도로 세비야 골문의 왼쪽 구석으로 향했다. 베투 골키퍼는 안간힘을 다해 몸을 날렸지만 다시 한번 무력감을 느꼈다.

메시는 4-4 동점 상황이던 후반 43분 프리킥으로 세 번째 골을 노렸다. 앞선 득점보다 더 먼 지역이었지만 메시의 왼발 프리킥은 빠르고 날카로웠다. 하지만 공은 골대 모서리를 튕겨 나갔고,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웠던 '프리킥 해트트릭'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모두가 승부차기를 바라보던 연장 후반 10분 메시의 프리킥에서 결승골의 실마리가 제공됐다.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22m 지점에서 메시의 왼발 프리킥은 세비야 수비진 손을 맞고 나왔다. 이후 메시는 다시 왼발 슛을 시도했고, 이를 세비야 베투 골키퍼가 막아 냈지만 문전으로 쇄도한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확실하게 마무리 지었다.

메시는 이번 대회 프리킥 두 골로 80번째 유럽 클럽 대항전 득점을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다시 한번 타이를 이뤘다. 또한 메시는 2015년 37번째 경기 36골을 기록했다. 슈퍼컵에서는 2011년 대회 1골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 골이다.

[사진] 메시 ⓒ Gettyimages

[영상] 바르셀로나 세비야 하이라이트 ⓒ 영상편집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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