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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에메리 유치원' 아스널, 영건 대활약 "토트넘 나와라"

작성일: 2018.11.30 09: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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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서운 아스널의 꼬맹이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아스널이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자존심이 걸린 북런던더비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아스널은 30일(이하 한국 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피스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E조 리그 5차전에서 보르스클라를 3-0으로 이겼다. 4승 1무로 조 1위 32강행을 확정했다.

의미가 많은 경기였다. 장거리 원정인데다가 불과 3일 뒤인 다음 달 2일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도 치러야 했다. 토트넘이 10승 3패(승점 30점)로 3위를 달리는 상태로, 아스널은 8승 3무 2패(승점 27점)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아스널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애슐리 메이틀란드 나일스, 조 윌록, 에디 은케티아, 에밀 스미스 로우처럼 어린 선수들이 대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재계약에 난항을 겪는 애런 램지를 비롯해 모하메드 엘네니, 슈테판 리히슈타이너 등 요소요소엔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중심을 잡았다.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제외하면 후보에도 주전급 선수들은 없었다.

결과에 집착할 경기는 아니었다. 이미 3승 1무로 좋은 결과를 내온 데다가 북런던더비가 갖는 의미가 컸기 때문이다. 자존심을 위해서도, 실리를 위해서도 물러설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갔다. 완벽한 승리를 따냈기 때문이다. 전반 10분 은케티아가 만든 찬스를 로우가 마무리했다. 전반 27분엔 램지가 돌파를 시도하며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했다. 전반 41분 윌록도 페널티박스 앞까지 돌파한 뒤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찌르며 득점을 올렸다. 10대 선수들의 맹활약이 빛났다.

아스널은 전임 아르센 벵거 감독 아래서 수많은 유망주들을 길렀다. 그래서 '유치원'이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경기장 건립으로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꾸준히 성적을 낸 비결이기도 했다. 이제 벵거 감독은 팀을 떠났지만 여전히 어린 선수들의 재능은 반짝이고 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 역시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출전시켜 경험을 안겨주는 동시에 실리도 찾았다. 장기적으론 팀에 도움이 될 재능들을 점검하는 기회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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