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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경기 1골' 제주스, 맨시티는 골 못 넣는 공격수도 괜찮다?

작성일: 2018.12.05 11:15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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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스가 왓포드전에서도 득점에 실패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가브리엘 제주스의 무득점 행진이 지나치게 길어진다. 움직임이 좋은데 골 못 넣는 공격수가 진짜 괜찮을까.

맨체스터시티는 5일 새벽(한국 시간)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로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왓포드를 2-1로 이겼다. 

후반 중반까지도 맨시티의 낙승으로 끝날 것 같은 경기였다. 전반전 벤 포스터의 환상적인 선방 속에 여러 차례 기회를 허비했지만 전반 40분 드디어 골문을 열었다. 리야드 마레즈가 올려준 크로스에 르로이 사네가 쇄도해 가슴으로 밀어넣었다. 더구나 후반전 이른 시간 추가 골도 나왔다. 후반 6분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제주스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쪽에서 들어오던 마레즈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1골만 더 추가하면 왓포드의 숨통을 끊을 수 있었다. 후반 22분과 24분 제주스가 연이어 좋은 기회를 맞았다. 먼저 마레즈의 발끝에서 시작되 넘어온 크로스가 베르나르두 실바의 머리에 맞고 제주스에게 연결됐다. 하지만 제주스의 헤딩은 크로스바를 넘었다. 2분 뒤 마레즈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슈팅이 크게 벗어났다.

결국 맨시티는 후반 40분 압둘라예 두쿠레에게 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치르게 됐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맨시티는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버티기'에 나서야 했다.

제주스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 나서 단 1골만 기록하고 있다. 부진은 지난 여름부터 시작됐다. 기대 속에 브라질의 9번 셔츠를 입고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제주스는 1골도 넣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팀 역시 네이마르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지적받으면서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단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3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제 몫을 했다.

골 결정력은 제주스가 해결해야 할 마지막 문제다. 동료들을 활용하는 이타적인 플레이는 여전히 돋보인다. 제주스는 왓포드전에서도 마레즈의 골을 돕는 정확한 크로스도 선보였다. 제주스는 여전히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공간을 만든다. 골 마무리 직전까지 가는 과정도 좋다. 다만 마지막 슛에서 정확성과 침착성이 떨어진다. 

부진이 길어져 서둘고 있는 것일까.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3일 본머스전을 치르고 "제주스는 조금 더 침착해져야 한다"면서도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제주스의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왓포드전 이후엔 조금 더 골 결정력에 대한 강조점을 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선 절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가 좋은 이유다. 2-0에서도 절대 끝나지 않는다. 3번째 득점이 필요하다. 확실히 끝장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회가 있을 때 승리를 확실히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공격수로서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골 역시 필요하다.

제주스는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 나섰지만 출전 시간은 470분 정도다. 경기당 출전 시간이 40분이 채 되지 않는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주전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뜻. 수많은 경기를 치르며 로테이션이 필수라지만, 골 침묵이 길어지면 제주스의 입지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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