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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잘 나가도 고민' 상위권 팀이 감추고 싶은 아킬레스건은?

작성일: 2018.12.06 05:5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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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차상현 GS칼텍스 감독(가운데) ⓒ KOVO 제공

▲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장충, 조영준 기자] 어느새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도 반환점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봄 배구 진출이 유력한 팀들이 희미하게나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또 시즌 준비 부족 및 판단 착오로 일년 농사를 망친 팀도 나타났다.

3라운드 현재 여자부에서 상위권을 다투는 팀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 그리고 흥국생명이다. GS칼텍스는 8승 4패 승점 23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최근 2연패에 빠졌지만 잠시 숨을 돌릴 휴식기를 맞이하며 전력 재정비에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2012~2013 시즌 통합 우승 이후 2017~2018 시즌까지 6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우승 3번, 준우승 3번을 차지했던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7승 4패 승점 21점(세트득실률 : 1.529)으로 흥국생명(7승 4패 승점 21점, 세트득실률 : 1.500)을 근소하게 제치고 2위에 도약했다.

선두 GS칼텍스와 그 뒤를 추격하는 IBK기업은행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앞선 두 번의 경기는 모두 풀세트까지 진행됐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만난 이들의 대결은 IBK기업은행이 3-0(25-21 25-17 25-15)으로 완승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올 시즌 가장 좋은 경기를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경기에서 팀의 주공격수인 어나이는 두 팀 최다인 24득점을 올렸다. 국내 선수들의 분전도 돋보였다. 김희진은 11득점, 고예림은 10점을 올렸고 김수지를 알토란 같은 블로킹을 잡으며 7득점을 기록했다.

▲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스파이크하는 어나이 ⓒ KOVO 제공

IBK기업은행의 장점은 많이 이겨본 경험이다. 고비처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저력은 올 시즌에도 사라지지 않았다. 이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했지만 개선해야 할 과제도 꼬집었다.

그는 "그래도 내 눈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득점할 때 좀 더 안정감 있는 플레이가 나와야 한다. 같은 득점이라도 개운한 플레이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기복이 심한 경기를 종종 펼쳤다. 주전 선수 상당수가 바뀌었고 벤치 멤버 부족이라는 약점도 생겼다. 과거 IBK기업은행의 선수 구성은 다른 팀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벤치 멤버들은 어린 선수가 많다. 주포인 어나이는 물론 주전 선수가 부상이라는 덫을 만날 경우 현재의 상승세가 흔들릴 수 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선두에 나섰다. 날개 공격진에는 이소영과 강소휘 그리고 알리가 삼각편대를 형성하고 있고 표승주라는 든든한 공격수도 뒤를 받쳐주고 있다. 이런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결과는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GS칼텍스는 '공격의 팀'이라는 점이 어울릴 정도로 팀 득점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공격 성공률에서는 2위, 후위 공격과 서브는 1위에 올라있다.

▲ 리시브하는 표승주 ⓒ KOVO 제공

그러나 불안한 리시브는 GS칼텍스의 아킬레스건이다. 현재 GS칼텍스는 팀 리시브 순위에서 5위에 그치고 있다. 그동안 GS칼텍스는 불안한 리시브를 선수들의 분주한 움직임과 세터의 역량으로 극복했다. 이런 한계는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경기가 끝난 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워낙 리시브가 안 되다 보니 세터들도 뭘 해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팀 수비가 6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점도 불안 요소다.

최근 2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전력을 다듬을 시간을 얻었다. GS칼텍스의 다음 경기는 열흘 뒤인 16일 열린다. 차 감독은 "휴식기가 왔는데 이 기간 동안 문제점을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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