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능력치는 울산이 위” 겸손한 대구는 강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울산, 박주성 기자] 열세를 인정한 ‘겸손한’ 대구FC는 강했다.
대구FC는 5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전 1차전에서 울산현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8일 오후 1시 30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리그에서 상승세를 달리던 두 팀이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객관적인 전력은 울산이 앞섰다.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도 선수단을 바꾸자고 농담까지 할 만큼 울산의 전력은 K리그 최정상급이다. 대표팀급 선수들도 많고,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도 높다.
대구는 일찌감치 상대와 자신들의 차이를 인정했다. 그렇다고 기세에 눌린 것이 아니다. 전력이 강한 상대를 인정하고 자신들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축구를 펼쳤다.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선제골은 울산이 기록했다. 후반 4분 황일수가 터닝 후 그림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원정에서 실점. 여기서 경기는 끝날 수 있었다. 대구는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결국 1분 뒤 세징야가 수비수를 앞에 둔 상황에서 예리한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끝이 아니었다. 대구는 경기 막판 에드가가 몸을 날리는 헤딩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골이 터지는 순간, 대구는 환호했고, 울산은 좌절했다. 이 그림은 경기를 지켜본 사람들이라면 모두 예상한 모습이었다.
울산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대구를 두드렸다. 대구는 끈끈한 수비로 울산의 공격을 막았고, 빠른 역습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전력에서는 밀렸지만 전략에서는 앞섰다. 그렇게 대구는 적지에서 2골을 기록하며 승리까지 가져갔다.
경기 후 안드레 감독은 “울산과 능력치를 비교하면 울산이 뛰어나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세징야, 에드가는 좋은 선수다. 하지만 이 선수들뿐만 아니라 전술적으로 준비한 부분을 누구도 빠짐없이 잘해냈다. 그것이 승리의 요인”이라며 모든 선수를 칭찬했다.
승리에도 안드레 감독은 여전히 겸손하다. 그는 "상대는 울산이다. 원정 다득점이 도움은 되겠지만 고개를 숙이고 자세를 전과 다름없이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경기 운영에 있어서 더 예민하게 해야 한다.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며 1차전 승리의 기쁨을 경계했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