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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통증' 니퍼트, 그늘진 두산 마운드

작성일: 2015.08.18 22:05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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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홍지수 기자] 더스틴 니퍼트(34)가 갑작스러운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리고 니퍼트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 두산 마운드는 크게 무너졌다.

두산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2-12로 완패를 당했다. 상대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를 공략하지 못한 타선도 아쉬웠으나 마운드가 더 큰 문제였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니퍼트는 4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5회부터는 진야곱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비록 니퍼트가 4회초에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 이어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는 등 갑자기 흔들리면서 1실점하기는 했으나 3회까지는 시속 150km를 넘어가는 빠른 공을 앞세워 삼성 타자들을 압박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니퍼트가 허벅지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차례로 등판한 진야곱(1⅓이닝 3실점)-윤명준(⅓이닝 무실점)-노경은(⅔이닝 5실점)-이재우(2⅔이닝 3실점)가 제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두산은 전날(17일)까지 팀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6위를 마크했다. 상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아쉬운 성적이다. 

두산의 '에이스' 노릇을 하던 니퍼트가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토종 에이스' 유희관마저 왼쪽 발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이현호가 전날(17일) SK 와이번스전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두는 등 깜짝 호투를 펼치기도 했으나 니퍼트와 유희관의 빈 자리는 너무 크다.

니퍼트의 최근 승리는 지난 5월 13일 SK 와이번스전이다. 당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그러나 부상에서 돌아온 뒤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3⅓이닝 7실점으로 크게 부진하는 등 8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에서 니퍼트는 구위는 많이 회복된 듯 보였다. 그러나 또다시 찾아온 부상 악몽. 최근 두산이 상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니퍼트의 몸 상태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과연 니퍼트가 부상을 털고 일어나 다음 등판에서는 '에이스'로서 위용을 뽐낼 수 있을까. '토종-외인 에이스' 니퍼트와 유희관의 건강한 몸 상태가 중요해진 가운데 불펜진까지 마운드 정비가 시급하다.

[사진] 두산 더스틴 니퍼트 ⓒ 스포티비뉴스 잠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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