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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측, "선수 외 다른 측면으로 세계선수권 참여 고민"

작성일: 2019.01.05 06:0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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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대회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다.

14번째를 맞이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이 대회를 향한 많은 이들의 관심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박태환(30)의 출전 여부다.

어느덧 서른이 된 박태환은 수영 선수로는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 수영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다. 2017년과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그는 2년 연속 5관왕을 차지했다. 국제 대회 경쟁력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박태환은 한국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박태환이 참가할 경우 대중들의 관심은 한층 커진다. 그러나 박태환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박태환은 지난해 인천시청과 맺은 계약이 종료됐다. 새로운 둥지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박태환 측 관계자는 "오퍼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아직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고 현재 소속 팀이 없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에 버금가는 큰 무대다. 이런 대회에 출전하려면 철저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박태환은 여러 문제로 동계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큰 대회에서 선전하려면 해외 훈련이 필요하다. 현실적인 상황을 볼 때 국내 훈련만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박태환 ⓒ 한희재 기자

박태환 측 관계자는 "선수(박태환)는 지원금 외에 오랜 기간 사비까지 털어서 훈련했다. 그런데 지금은 여러모로 이렇게 하는 것이 어렵다"고 밝혔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7월 12일 개막한다.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단순하게 참여에만 의미를 두기엔 '박태환'이란 이름의 무게감은 여전히 무겁다.

비록 선수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어렵게 됐지만 다른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박태환은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대사다. 이 일은 계속할 수 있다. 또한 한국 수영에 발전이 될 수 있는 방향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은 어렵게 됐지만 은퇴를 결심한 것은 아니다. 박태환 측 관계자는 "은퇴를 확정 지은 것도 아니다. 지금은 선수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시기"라고 밝혔다.

수영의 불모지 한국에서 박태환이 이룩한 업적은 여전히 찬란하다. 안 좋은 일로 그가 쌓아 올린 명예는 실추됐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박태환의 벽을 넘은 선수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박태환 측 관계자는 "그동안 박태환은 병원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체전이 끝난 뒤 검진을 받으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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