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재점화’ 강백호 투타겸업, KT 분위기와 가능성은?
작성일: 2019.01.07 06: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붙어있던 물음표는 성적으로 지웠다. 138경기에 나가 타율 2할9푼, 29홈런, 84타점, 10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80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냈다. 고졸 야수로는 데뷔 시즌 최다 홈런이라는 기념비도 남겼다. 2년차가 더 기대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또 다른 방향에서도 기대감이 피어오른다. 바로 KBO 리그에서는 자취를 감춘 지 한참 된 ‘투타겸업’의 부활이다.
메이저리그(MLB)나 일본프로야구에서도 투타겸업은 희귀하다. 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가 그토록 큰 관심을 받았던 결정적 이유였다. 분업화가 철저한 이 시대에서는 그만큼 성공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그 과업을 수행할 만한 잠재력이 있는 선수가 바로 강백호다. 고교 시절 투수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입단 당시에도 포지션이 관심사였다. 성공 여부를 떠나 도전 여부만으로도 큰 관심사가 될 만하다.
최근 동향은 이 관심에 불을 붙였다. 이강철 KT 신임 감독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강백호의 투타겸업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시속 150㎞의 공을 던지며 세간을 놀라게 했던 강백호의 반응도 부정적이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2019년 강백호의 투타겸업은 현실화될까. 일단은 신중론에 가깝다. KT의 한 관계자는 “감독님이 애리조나 캠프에서 테스트를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으신 것 같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야기하신 것이라 보면 된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강백호의 인터뷰에 대해서도 “팀에서 요구하면 하겠다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구단 차원에서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
하지만 마냥 “안 된다” 쪽으로 몰고 갈 이유도 없다. 미리부터 한계를 정할 이유는 없는 까닭이다. 성공이 가져다 줄 여러 장점도 외면하기 어려운 매력이다. 몇몇 난제를 이겨내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먼 미래에는 점차 비중이 확대될 수 있다.
김진욱 전임 감독이 강백호의 투타겸업을 부정적으로 봤던 것은 결국 부상 문제였다. 투수와 야수는 쓰는 근육 자체가 다르다. 철저한 준비와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런 어려움을 갓 데뷔한 고졸 신인에게 강요할 수는 없었다. 투수로 성적이 나지 않으면 야수 포지션에서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었다. 일단 하나부터 완성되는 것이 필요했다.
이런 문제점이 1년이 지난 지금 싹 지워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애리조나 캠프에서 전향적인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적은 이유다. 그러나 차분하게 준비한다면 지속적으로 이슈를 생산할 파급력이 있다. 과정이 순조롭다는 가정 하에, 올해는 그 가능성을 타진할 중요한 시기가 될 수도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日 사회인 선수들 공평하네, 한국 꺾고 대만도 격파…근데 결승에선 한국이 복수할게
2026-09-27
-
韓日전 패한 류지현호→유탄 제대로 맞은 대만, 결국 결승 좌절 "어찌 됐든 체면 지켜야 한다"
2026-09-27
-
일본 무슨 생각이지? 86구 3일 휴식→92구 '딱 하루' 휴식, 히구치 또 한국전 선발 나온다…한국은 곽빈 출격
2026-09-27
-
이변은 무슨, 韓 기사회생 성공! 최민석 쾌투+타선 폭발→중국 9-2 완파…결승서 일본과 재격돌!
2026-09-26
-
위기? 어쩌라고! 빗속의 최민석 '7이닝 9K 1실점' 혼신의 역투!…중국전 승리 9부 능선 넘었다
2026-09-26
-
[속보] 어라? 한국 얼떨결에 2:1 역전…중국 엉성한 수비+심판 의문의 판정까지
2026-09-26
추천 콘텐츠
-
"한국 육상 여신, 말 안 나올 정도로 예쁘다" 일본 팬들, 나고야 트랙에 등장한 김주하에 환호…외모→기록→소신 발언까지
2026-09-27
-
[나고야 NOW] 日 꺾은 강이슬·이해란이 말한 12년 만의 金…“팀 스포츠의 힘 보여줬다”
2026-09-27
-
한국 최강자 만나고 싶다더니 10-2 압승…"학원 때문에 하루 1시간 훈련" 日 11세 천재의 강심장 "별로 긴장 안 했다"
2026-09-27
-
포르쉐서 10년 뛴 베테랑이 왜 '신생팀' 제네시스 택했나…"韓 브랜드 최초 르망, 역사의 첫 줄 쓰고 싶었다"
2026-09-27
-
[나고야 NOW] ‘24점’ 日 폭격한 이해란…“커리어에서 가장 기쁜 순간”
2026-09-26
-
[나고야 NOW] “우리도 조금은 의심했다”…강이슬, 12년 만의 金으로 증명한 ‘원팀'의 힘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