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하퍼-킴브렐, 역대 FA 기록 가능할까
작성일: 2019.01.07 09: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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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이저리그(MLB) FA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다. 몇몇 대어들이 아직 계약에 이르지 못한 것이 이를 상징한다. 하퍼와 킴브렐도 마찬가지다. 하퍼는 이번 FA 시장 전체, 킴브렐은 불펜 최대어였다. 대개 이런 선수들은 해가 지나가기 전 계약을 마무리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마음에 드는 조건이 없었는지 아직 새 소속팀을 결정하지 않았다.
하퍼와 킴브렐의 계약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역대 최고’ 타이틀이 걸려 있어서다. MLB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은 2014년 말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이 마이애미와 맺은 13년 총액 3억2500만 달러다. 불펜으로 시선을 좁히면 2016년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이 양키스와 맺은 5년 8600만 달러 계약이 최대다. 하퍼와 킴브렐은 각각 이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두 선수의 능력이야 이미 검증을 마쳤다. 2015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하퍼는 일찌감치 ‘3억 달러 계약’의 후보였다. 기량도 기량이지만 스타성과 나이도 무시할 수 없다. MLB 통산 333세이브를 거둔 킴브렐은 올스타에만 7번 선정된 리그 최고 마무리 중 하나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두 선수의 ‘덩치’를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뚜렷하게 읽힌다.
미 언론들은 하퍼의 원 소속팀인 워싱턴이 이미 3억 달러 이상의 제안을 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레이스가 쉽게 붙지 않는 양상이다. 하퍼를 품에 안을 만한 돈 있는 구단들은 한정되어 있다. 그 구단들이 아직은 관망세다. 기본적으로 최근 MLB 구단들은 장기계약 제안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성공보다는 실패 사례가 많아서다. 하퍼의 지난해 성적도 정점과는 거리가 있었다.
불펜투수로는 최초로 6년·1억 달러 계약을 노렸던 킴브렐은 사정이 더 어렵다. 목표치를 낮춘 정황까지 읽힌다. 이제는 채프먼의 계약 규모를 넘어설지도 불투명해졌다. 불펜이 필요한 팀들은 킴브렐을 뒤로 하고 다른 선수들과 속속 계약했다. 대다수가 2~3년 계약이었다. 킴브렐이 특별하기는 해도 이런 시장 분위기를 정면으로 거스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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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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