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보강 원하는 LG가 느긋할 수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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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볼 수 없던 방식에 거부감을 느끼는 팬들도 분명 존재하지만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시원하게 설명한다며 반기는 이들도 많다. 차명석 단장은 숨길 이유가 없다는 태도다.
의견 차이가 있는 팬들이 함께 궁금해하는 질문이 있다. LG는 왜 전력 보강을 그토록 외치면서 이렇게 느긋할 수 있을까.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모두 네 건의 트레이드가 있었다. 이 중에는 KBO 리그 역대 최초의 삼각 트레이드도 포함된다. 김동엽이 삼성으로, 이지영이 넥센으로, 고종욱이 SK로 이적했다. LG는 아직 소식이 없다.
차명석 단장은 "투수도 3루수 영입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카드는 시즌 내내 맞춘다. 1년 내내 전력 보강을 신경 쓰는 것이 단장의 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스프링캠프 출발 전이 아니라, 정규 시즌 중간까지 시야를 넓힌 상태다.
"지금은 시즌 전 '허니문 기간'이다. 다들 선수들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다. 시즌이 시작하고 부상 선수가 생기거나 순위가 떨어지는 등의 변화가 생기면 협상 분위기도 달라진다. 그래서 멀리 본다는 얘기다."
3루수와 투수 보강은 취임 직후부터 강조했다. 그는 "1군에서 한 시즌을 보내려면 투수 20~23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군 전력이 누가 될지는 감독님이 정할 문제다. 단장은 퓨처스 팀 투수진까지 포함해 1군에서 뛸 선수를 준비시키는 게 숙제다"라고 했다.
"지금 당장 그 숫자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지금 있는 유망주들의 기량이 계획대로 올라올 수 있느냐 하는 데 있다. 누가 언제 어떻게 성장할지 계산하기 어렵지만 해야 한다. 2월부터 어린 투수들의 투구 수와 이닝 수, 트레이닝 플랜까지 다 계획대로 할 예정이다."
12~13명이 아니라 최다 23명까지 충분한 인원이 확보되고 또 기대대로 성장한다면 144경기가 결코 많게 느껴지지 않는다. 지난해 LG는 27명의 투수를 기용했으나 9명은 10이닝도 던지지 않은 '허수'였다. 차명석 단장은 적어도 20명, 많으면 23명의 알짜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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