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도전' 유현 "설렌다, 마지막이란 각오로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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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전 FC서울의 베테랑 골키퍼 유현(34)이 J2의 도치기 SC로 이적한다. 유현은 J리그 경험이 설레이면서도, "'마지막 도전'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치기는 10일 오후 홈페이지에 골키퍼 유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유현은 K리그에서만 223경기나 뛴 '베테랑'이다. 2007년 실업 무대(울산미포조선)를 거쳐 2009년 강원 FC에 입단해 프로 무대를 밟았다. 강원에서 주축으로 뛴 유현은 2012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인천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2016년엔 '명가' 서울에 입단했다. 서울에선 주로 백업 골키퍼로 뛰었으나 팀에서 베테랑으로 헌신했다.
유현은 "J리그 경험을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와서 기분이 좋고요, 한국 축구와 일본 축구이 다르기 때문에 설레기도 한다"면서 "(도치기가) 큰 구단은 아니라고 들었다. 팬들도 다 열정적이다. (구단이 )저에게 세세한 것까지 관심을 가져주셨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은 기회인 것 같다. 하나하나 세세하게 다 챙겨주셨다"며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유현은 2017시즌 중반부터 1년 반 동안 1군 무대를 뛰지 못했다. 그는 이런 우려에 대해선 "1년 반이란 시간을 못 뛰었다. 하지만 훈련은 충분히 했었고, 선수라는 게 동계훈련 때 같이 게임 뛰면 몸은 금방 들어온다. K리그 200경기 이상 뛰면서 노하우가 있다. 그런 걱정 많이 안 한다"고 했다.
J리그는 K리그와 달리 골키퍼도 조금 더 패스 플레이에 가담하는 것으로 알려진 리그다. 유현은 2009년 K리그에서 뛰기 시작한 이후 한 번도 외국에서 뛰지 않았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첫 해외로 나가는 것이다. 그는 "K리그에선 많은 경험을 했고, J리그에서 경험을 해보고 싶어 선택했다. 설레이기고, 기대되기도 한다. 일단 '도전자'로 가니깐 가서 경험하고 싶다. 새로운 도전을 하루빨리 하고 싶다. K리그와 아예 (플레이스타일이) 다르니깐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고. 빌드업도 생각도 많이 했다. 영상도 많이 보고 있다. 그런 부분을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며 기대감과 숙제를 이야기했다.
마지막 도전일 수 있다. 유현 역시 이 '도전'의 의미를 무겁게, 또 절실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는 "우선은 제 입장은 모험을 하는 거니까, 나이는 적은 나이가 아닌데, 마지막으로 도전하는 생각을 하고 각오도 돼 있다. 최대한 잘해서 오래 할 수 있는 게 좋은 거니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도치기는 J2리그의 소규모 구단이지만, 그의 풍부한 경험은 J1 승격을 노리는 도치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현은 11일 일본으로 출국해 12일 입단식과 메디컬테스트를 갖고,14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도치기는 지난 시즌 J2에서 17위를 차지했다. 유현 영입으로 뒷문을 강화한 만큼 승격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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