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문선민 이적설, 울산에서 전북으로 선회한 이유
작성일: 2019.01.10 16: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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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울산 현대 입단이 유력했던 국가 대표 윙어 문선민(27, 인천 유나이티드)이 하룻밤 사이 전북 현대로 행선지를 바꿨다. 이적 시장 관계자들은 복수 구단과 연결됐던 문선민의 전북행이 사실상 굳어졌다고 전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019시즌 전달수 대표이사와 이천수 전력강화실장 체제로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큰 팀으로 옮겨 한 단계 발전을 원한 문선민과 인천 수뇌부의 생각은 일치했다. 인천은 몸값이 높은 문선민을 활용해 여러 포지션을 보강하고자 트레이드를 중심으로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수동적으로 이적 제안을 받는 입장이 아니었다.
2018시즌 K리그1 무대에서 14득점 6도움으로 2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문선민은 2019년 AFC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빠졌으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고,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에도 꾸준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현금으로 문선민의 이적료를 감당할 팀이 없다고 여긴 인천은 윈-윈이 가능한 조건을 찾아 나섰다.
보도된 울산과 전북 외에도 복수의 팀이 문선민과 접촉했다. K리그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 A는 "본래 전북이 문선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조건이 맞지 않아 지체되고 있었다. 그러다가 울산과 협의가 잘 진행됐다. 문제는 울산이 트레이드 카드로 고려한 선수들이 인천으로 가는 것을 원치 않아 제동이 걸렸다"고 했다.
울산이 트레이드 대상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보도가 나와 협상 마무리 단계가 지체됐다. 그 사이 전북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또 다른 관계자 B는 "문선민이 최근 에이전트를 바꿨다. 문선민의 이적 협상은 전임 대리인과 또 다른 대리인까지 위임장을 받아 움직이며 복잡해졌다. 복수 구단과 복수 대리인이 움직이게 된 상황"이라고 했다.
K리그 구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 C는 "애초에 문선민이 떠날 의지를 가졌기에 인천은 트레이드 카드로 원하는 선수가 있는 몇몇 구단과 접촉을 했다. 그러다 보니 여러 조건을 저울질하는 상황이 됐다. 구두로 나마 합의를 하고 트레이드 조건을 맞추던 울산과 대화를 멈추고 전북으로 선회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복수 관계자의 전언을 종합하면 인천은 문선민을 통해 현금 보다는 최상의 전력 강화 효과를 바랐다. 업계 종사자들은 한 팀과 협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복수 구단과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구단 간 저울질하는 과정에 협상의 신뢰 문제를 야기한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인천은 새로 출범한 신임 운영진과 전력강화실이 의욕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협상 과정에 상대 구단과 일부 선수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는 상황이 발생했다.
문선민의 전북 이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최소한 70%는 문선민이 전북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울산 측도 이적 대리인 측으로부터 협상이 무산됐다는 통보를 받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문선민의 전북행이 틀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문선민은 2019시즌까지 활약하고 2020년 들어 군입대를 할 수 있도록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울산 현대 미드필더 한승규 영입을 사실상 확정했고,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이근호 영입도 유력한 상황이다. 국가 대표 윙어 문선민까지 영입하면 2019시즌을 맞아 더 젊은 팀으로 거듭나게 된다.
사령탑 변화, 운영진 변화는 물론 대구와 경남이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며 여러 팀들이 쇄신 요구를 받고 있는 K리그의 2019시즌 이적 시장은 어느 때보다 뜨겁고 활발하다. 아직도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 국가 대표급 K리거의 이적 협상이 물밑에서 진행 중이다.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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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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