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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우리가 우승후보? '거품'이다"

작성일: 2015.08.22 17:3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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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학생체, 신원철 기자] 첫 우승 타이틀에 추일승 감독은 "쑥쓰럽다"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동시에 '우승후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거품이다"라며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프로-아마 최강전 결승전에서 고려대를 93-6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제 몫을 했고, 특히 고대 출신인 '두목 호랑이' 이승현이 25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후 "(대학팀 꺾고)대회 우승했다고 자랑스럽다고 하기는 쑥쓰러운데, 선수들이 땀흘린 보람을 찾아서 다행이다. 대학팀과 경기는 초반 분위기 싸움이 중요하다. 거기서 힘을 많이 쏟았는데 그 영향이 끝까지 이어졌다. 임재현과 정재홍, 허일영이 초반부터 거친 수비로 분위기를 제압하는데 일조했다. 고려대는 체력 문제도 있어서 초반 분위기만 잡으면 된다고 봤다. 선수들이 그 부분을 잘 해줬다"고 되돌아봤다.

또 "초반 제공권 싸움에서 뒤지지 않으려고 공격리바운드에 활발히 참여한 것도 좋았다. 김동욱과 허일영을 칭찬해주고 싶다"는 말에 이어 "이승현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됐다. 최근에는 대표팀 훈련 때문에 팀에서는 경기에만 나왔다. 그래서 결승전에서도 출전 시간 배분을 얼마나 해야 되는지 고민했는데 큰 역할을 해줬다. 이승현은 경기를 할 줄 아는, 팀을 이끄는 선수라는 걸 다시 느꼈다. 정규리그나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추 감독은 "사실 창피한 경력이지만 처음 우승을 해봤다. 기분 좋다. 그렇다고 표를 내는 건 창피한 것 같다"며 "아무튼 개인이나 팀이 우승 커리어가 없었는데 이번 대회가 이정표가 됐으면 좋겠고 정규시즌 우승으로 가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오리온스는 문태종과 애런 헤인즈, 조 잭슨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활약해준다면 정규시즌 우승도 차지할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추 감독은 이런 평가에 단호하게 '거품'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승후보 평가는 거품이다. 외국인선수와 호흡을 생각하면 제대로 평가받을 기회가 없었다. 정규시즌 앞두고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조합을 만드는 게 숙제다. 두 외국인 선수 조합에서 효과를 극대화하는 팀이 유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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