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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이승현 "후배 앞에서 좋은 경기했다"

작성일: 2015.08.22 17:44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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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학생체, 신원철 기자] 결승전을 앞두고 "부담감에 잠을 못잤다"던 이승현, 경기에서는 그 부담감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이승현을 앞세운 오리온스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프로-아마 최강전 결승전에서 고려대를 93-6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직 두목호랑이' 이승현은 25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눈에 띄는 활약을 폈다.

이승현에게는 두 번째 프로-아마 최강전 우승이다. 2013년 대회에서는 고려대 유니폼을 입고, 이번에는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고 우승했다. 그는 "2013년에는 대학생 신분으로 대회에 출전해서 (프로를 상대로)이길 수 있을까 싶기도 했다. 우연찮게 당시에는 오리온스를 처음 만나서 이겼고, 승승장구해 우승까지 했다. 이번에는 대진도 괜찮았다. 우리 국내선수들 기량이 고려대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모교와 결승전을 벌이게 된 점에 대해서는 "어제 잠을 못 잤다. 부담이 컸다. 작년까지만 해도 같이 뛰었던 동료인데 상대 팀으로 만나서 기분이 남달랐다. 선배 체면이 있는데 창피는 당하면 안 되지 않나. 오늘 후배들에게 좋은 경기력 보여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대표팀 소집과 팀 훈련을 동시에 소화하느라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한다. 이승현은 "팀 훈련을 많이 소화하지 못해서 호흡을 못 맞췄다. 욕심내지 말고 팀에 도움되는 쪽으로 뛰려고 생각했다. 리바운드 같은 팀 플레이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다. 오늘은 감독님이 자신 있게 해보라고 하셔서 공격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승현은 아시아선수권 대표팀에 선발되는 기쁨도 누렸다. 그는 "네번째 소집을 거쳐서 대표팀에 뽑혔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게 기쁘다. 감독님이 원하는 것에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하겠다"며 "MVP 선발보다 대표팀에 뽑힌 게 기쁘다. 이번에 떨어졌으면 5수 할 뻔했다. 어렸을 때부터 대표팀이 꿈이었다. 목표를 이뤄서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 오리온스 이승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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