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선정 '반짝 아닌 진짜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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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잠재력이 폭발한 선수들, 과연 꾸준한 활약을 보여 줄 수 있을까. 'ESPN' 칼럼니스트 키스 로가 '진짜배기' 9명을 뽑았다.
로는 26일(한국 시간) 칼럼에서 올 시즌 잠재력을 터트려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 가운데 '지속성'을 보여 줄 만한 선수들을 정리했다. 이른바 '3시즌 검증론'처럼 알을 깨고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한 선수들은 늘 '반짝'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로가 고른 이들은 올 시즌을 계기로 '톱 클래스' 지위를 계속해서 누릴 만한 선수들이다.
먼저 크리스 아처(탬파베이)다. 로는 이미 지난해 '다음 시즌 폭발할 선수'로 그를 찍었다. 평균자책점 2.77로 13위, 피안타율은 0.208로 6위다. 아메리칸리그가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 기준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탈삼진 능력이다. 9이닝당 탈삼진 수가 10.9개로 크리스 세일(12.2개), 클레이튼 커쇼(11.3개)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로 꼽히는 명품 슬라이더와 한층 나아진 직구 커맨드가 지금의 성적을 만들었다.
'불운남' 셸비 밀러(애틀랜타)도 언급됐다. 로는 밀러에 대해 "아직 에이스는 아니지만, 가까이 다가갔다"고 표현했다. 투구 패턴을 바꾸면서 땅볼 유도율이 높아진 것이 '레벨 업'의 배경이다. 포심 패스트볼 위주에서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등 변형 패스트볼 비율을 늘리면서 효과를 봤다. 지난 시즌 약 39%였던 땅볼 유도율이 올 시즌 50%로 상승했다. 커브는 예전보다 적게 던지고 있지만 더 효과적으로 쓰고 있다.
그레고리 폴랑코(피츠버그)도 이름을 올렸다. 시즌 전까지 피츠버그 외야의 기대주이자 변수였던 폴랑코는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앤드류 맥커친, 스탈링 마르테와 함께 리그 최고 외야진의 일원이 될 자격을 보여 주고 있다.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보려는 달라진 접근 방법이 성공 이유다. 폴랑코는 지난 시즌 312타석 가운데 13타석에서, 올해는 497타석에서 53타석에서 초구를 쳤다. 초구 타격 성적은 올 시즌 타율 0.453, OPS 1.132다.
이외에도 투수 가운데 네이선 에오발디(양키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세인트루이스)가 포함됐다. 야수에서는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잰더 보가츠(보스턴), 조 패닉과 브랜든 크로포드(이상 샌프란시스코)가 '진짜배기'로 분류됐다.
[사진] 크리스 아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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