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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국의 직선타]②'달라진 공룡군단' NC 이동욱 감독 "장현식은 불펜, 나성범 박민우가 키"

작성일: 2019.02.03 17:00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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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재국 기자] 지난해 창단 후 처음으로 최하위로 추락한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제2의 창단'이라고 할 만큼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새 사령탑 이동욱 감독을 선임했고,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KBO리그 최고 포수로 평가받는 양의지를 4년 총액 125억원에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외국인선수 3명도 모두 교체했다. 여기에 최첨단 새 야구장은 시즌 개막에 맞춰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동욱 감독은 올 시즌 어떤 밑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직전 SPOTV 스포츠타임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①편에 이어>


▲ [스포티비뉴스=창원, 곽혜미 기자] 새 야구장 창원NC파크는 관중친화적 구장이다.
◆새 야구장 시대, 새 포수 양의지와 함께

-최첨단 새 야구장이 생긴다.

"야구장 가보니까 너무 좋다. 관중친화적이고 선수들이 집중하기 좋은 야구장을 만들어주셨더라. 팬들이 가장 좋아하실 것 같다. 선수들을 가깝게 볼 수 있고(홈플레이트에서 관중석까지 14.8m).

-가까운 만큼 팬들이 뒤통수에 대고 화를 내고 욕을 하면 다 들릴 수도 있겠다.

"이제는 많이 달라졌다. 예전 마산 아재들처럼 그러지는 않는다. 그런 부분들은 많이 없어진 것 같다. 그런 걱정은 하고 있지 않다(웃음)."

-지난 시즌 창단 후 최초로 최하위 성적표를 받았다. 어디서부터 반등을 준비해야 할까?

"(당시 코치로서) 성적이 안 좋았던 부분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맨 먼저 필승조가 붕괴됐다. 또 주축 선수들의 줄 이은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성적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선수들의 부상 방지다."

-취임 선물과도 같다. 대한민국 최고 포수 양의지 선수를 영입했는데, 첫 만남에서 어떤 얘기를 나눴나?

"잘 부탁한다고 했다. 새로운 야구장에서 새로운 팀에서 새롭게 시작해보자는 얘기를 했다. 건강하기만 하면 다른 부분들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후배들과 투수들을 잘 이끌어달라고 부탁했다."

-양의지 선수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엄청 기뻤을 것 같은데?

"솔직히 단장님 전화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화기 계속 잡고 있었다. (양의지 영입을 위해) FA 시장에 뛰어들기로 결정했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부터 전화기를 품에 안고 있었다(웃음)."

-양의지 합류로 여러 부분에서 좋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데, 가장 크게 기대하는 부분은?

"심리적 안정감이라고 생각한다. 양의지 선수가 안방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겐 압박이 되고, 우리 투수 입장에서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지 않겠나. 그 부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팀 포수는 항상 (타순에서) 8번이었는데, 양의지 선수는 8번이 아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우리 팀의 큰 무기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 NC 새 외국인선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드류 루친스키, 에디 버틀러(왼쪽부터).
◆마운드 재정비와 새 외국인선수

-2019년 승부를 위해 선발진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중요한데,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결국은 국내 선발들이 안정화돼야 성적이 따라온다. 이재학 구창모 최성영 정수민 박진우 유원상까지, 선발투수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장현식 선수는?

"장현식은 중간투수로 돌리기로 결정이 나 있다. 짧고 강하게 던지는 것이 훨씬 더 좋다는 판단이 들었다. 더 좋으면 맨 뒤(마무리)로 갈 수도 있다."

장현식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중도 귀국한 뒤 재활 과정에 돌입하는 등 힘든 시즌을 보냈다. NC의 선발 주축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 여파로 지난해 21경기에 선발등판 없이 구원으로 나섰다. 3승2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7.43(26.2이닝 22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동욱 감독은 그래서 코칭스태프와 회의 끝에 일단 올 시즌은 불펜에서 활용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새 외국인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는 포수까지 할 수 있다. 내야, 외야 전반적으로 수비를 할 수 있는데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하다.

미국에 있을 때 주포지션은 포수였다. 외국인선발 투수가 나올 때, 양의지가 쉬어야할 때면 베탄코트를 선발 포수로 생각하고 있다. 포수 외에 지명타자, 1루수, 아니면 외야수, 그런 쪽으로 활용할 생각을 하고 있다. 포수 외에 다른 포지션은 스프링캠프에서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일단 배트 스피드는 좋은 걸로 나와 있고, 트랙맨 데이터를 보니까 최고 타구속도가 시속 160㎞까지 나왔더라. 트리플A에서 홈런 20개 기록했고, 점점점점 배팅 기록들이 좋아지는 추세고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에서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드류 루친스키 투수를 영입했는데.

불펜에서도 짧게 던지는 투수가 아니고 롱릴리프로 던졌다. 그리고 마이너리그에서는 거의 다 선발로 뛰었던 선수다.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부분이 중간투수를 데려와서 선발로 활용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인데, 그런 부분들은 우리가 잘 살펴봤다. 특이하게 이 선수가 외국인투수로는 드물게 스플리터를 가지고 있더라. 그런 부분들도 참고가 돼서 영입하게 됐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에디 버틀러에 대한 생각은?

버틀러 선수한테 1선발로서 거는 기대가 크다. 굉장히 유망주였고, 지명 순위도 앞 쪽에서 지명 받았던 선수고, 현역 풀타임 메이저리그 선수였다. 가장 좋은 부분은 평균구속이 150㎞ 이상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구속이 빠르면 구종이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했다.

3명 다 처음 한국야구 접하기 때문에 한국야구에 대한 이해나 적응이 빨리 이뤄져야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 NC 나성범(왼쪽)과 박민우. ⓒ스포티비뉴스
-나성범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연차(포스팅시스템 가능)가 됐다
.

겨울에 미국으로 가서 (에이전트사인) 보라스 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싶다고 해서 ‘얼마든지 해도 된다’고 했다. 비시즌은 선수들의 권리이기 때문에 허락을 했다. 잘 돼서 (메이저리그에) 간다면 응원해주고 싶은 생각이고, 구단에서도 선수 본인이 원한다면 허락을 하겠다는 얘기도 들었다. 다만 한 가지, 좀 좋은 조건에 갔으면…. 보장된 조건에서 경기를 뛸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이번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중점 둘 부분은?

새로운 선수들, 양의지 그리고 외국인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하나 되는 모습들이 필요하다. 팀 조직력을 제일 우선순위에 둬야한다. 감독으로서 선수단 구성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분들을 중점적으로 볼 생각이다.

-올 시즌 NC 반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키플레이어로 꼽는다면?

투수 쪽에서는 구창모 장현식이다. 구창모 선수가 선발에서 중심을 잡아준다고 하면 우리도 반등할 수 있다. 장현식 선수는 부상 없이 시즌을 건강히 날 수 있다면 우리 중간(불펜) 쪽에서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타자 쪽에서는 특히 박민우 나성범이 조금 더 팀을 이끌고 갔으면 좋겠다.

-첫 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감독은 초보지만 차근차근 걸어가다 보면 분명히 시즌 중반엔 찬스가 있다고 생각한다. 준비 잘 해서 무리하지 않고, 우리 계획대로 경기를 거듭하다보면 기회는 분명히 올 수 있다. 등수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 게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년 시즌 좋지 못한 성적으로 팬 여러분들께 실망 안겨드려 죄송하다. 새로운 야구장에서 여러분들께 재미 있는 야구로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NC 다이노스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지켜봐달라.

▲ NC 이동욱 감독이 스포티비뉴스 이재국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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