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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문 9개월… 조상우가 다시 152km 던지기까지

작성일: 2019.03.12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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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두산 연습경기에 등판한 조상우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조상우는 공백기가 무색한 강속구를 던지고 있다.

조상우는 지난해 5월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한 차례도 실전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KBO에서 활동자격이 정지되면서 2군에도 나오지 못하고 혼자 훈련해야 했다. 그러나 9개월 후인 이달 초 대만 캠프 첫 등판에 152km를 찍은 것은 물론, 이달 10일 두산과 연습경기에서도 152km를 기록하며 예전 구속을 재현하고 있다.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뒤 언제 법정 싸움이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운동에 매진했다는 게 측근의 전언. 조상우 측은 "몸을 잘 만들었다. 서울 시내에서 개인 훈련을 했는데 정말 혼자 이 악물고 운동만 했다. 살도 많이 뺐다. 정말 안쓰러울 정도로 운동만 하더라"라고 전했다.

스스로에게는 고통의 시간이었겠지만 구단에게는 조상우의 전력 가세가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조상우가 무혐의를 받고도 구단에서는 "조상우의 몸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먼저 체크해봐야 한다. 실전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야 등판시킬 수 있다"며 판단을 유보했지만 시범경기에 바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조상우는 10일 연습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경기 후 "조상우에 대한 기대치가 있다. 지켜보고 싶다. 시범경기 동안 중간에 들어갈 수 있다"고 조상우 기용 계획을 전했다.

구단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인터뷰 및 언론 노출을 고사하고 있는 조상우지만, 주변에서 나오는 평가는 모두 긍정적이다. 구단 동료도 "운동을 정말 많이 했더라. 던지는 것 보니 몸이 다 됐다"고 조상우의 몸상태를 높게 평가했다. 이를 악 물고 터널을 헤쳐나온 조상우가 다시 밝은 얼굴로 동료들과 함께 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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