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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등판 없는 LG 이정용, 왜 마무리 후보일까?

작성일: 2019.03.12 09: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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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신인 이정용이 연습 경기 등판 없이 마무리 투수 후보로 떠올랐다. 무슨 이유일까.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류중일 감독은 캠프 도중 뜻밖의 이야기를 했다. 마무리 투수로 누굴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정용도 후보"라고 답했다. 이정용은 재활조에 속해 부상 중인 차우찬, 류제국과 호주 캠프에 다녀온 상태였다. 일본에서도 실전 등판 예정은 없었다. 

단 류중일 감독이 확실히 이정용을 차기 마무리로 꼽은 것은 아니다. "마무리 투수는 정찬헌으로 간다. 만에 하나 다치면 대체 카드는 생각하고 있다. 신정락이 가능하고, 이정용도 후보다." 여전히 LG 마무리 투수는 정찬헌이다. 이정용은 어디까지나 '대체' 마무리 투수 '후보'다. 

그래도 호기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정용은 지난달 26일 오키나와에서 첫 불펜 투구를 했지만 아직 실전 준비에 이르지는 못했다. 연습경기에도 등판하지 않았고, 류중일 감독도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데 아쉽게 오키나와에서는 못 던진다. 시범경기 뒤쪽에 선보이겠다"고 했다. 

궁금증이 다 해소될 만한 설명은 아니다. 그래서 류중일 감독은 이날 오후 부연 설명을 했다. 이정용이 가진 장점이 마무리 투수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앞으로 시험해 보겠다는 뜻이었다. 류중일 감독이 꼽은 마무리 투수의 요건은 바로 직구 구속과 제구력이다. 

대단히 새로운 기준은 아니기는 해도 스카우팅 리포트와 코칭스태프의 평가는 이정용이 두 가지 조건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직구 구속만 보면 LG에 더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가 있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은 이 선수에 대해 "공이 몰려서 얻어맞는 경우가 많았다"며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했다. 

이정용의 불펜 투구를 본 해설위원, 심판들 모두 류중일 감독의 의견과 일치했다. 선수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제구력과 구속 상승 여지에 대해 호평을 내렸다. 

류중일 감독은 8일 모든 훈련을 마친 뒤 "이정용이 던지는 것을 못 본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했다. 지금 단계에서는 가능성을 보고 시험해보겠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구위에 대해 과대평가를 할 때 역시 아니다. 코칭스태프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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