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보자’ 도쿄돔 찾은 팬, 정작 ‘무안타’ 이치로는 생존 압박
작성일: 2019.03.18 05:5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이치로의 소속팀 시애틀은 오는 21일과 22일 일본 도쿄돔에서 오클랜드와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갖는다. 이치로도 동료들과 일찌감치 고국에 들어왔다. 시애틀은 17일 요미우리와 연습경기를 하며 개막전에 대비했다. 이치로는 이날 선발 9번 우익수로 출전했다. 일찌감치 예고된 선발 출전에 팬들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요미우리가 워낙 인기팀이기도 하고, 메이저리그 팀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에 많은 팬이 도쿄돔을 찾았다. 하지만 역시 이치로의 흥행 파워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이날 도쿄돔에는 총 4만6315명의 관중이 찾아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출전하는 이치로를 환호했다. 선수 소개부터 박수가 쏟아졌고, 많은 팬이 이치로의 타석을 숨죽여 지켜봤다.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했다. 이치로는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이치로는 최근 21번의 타석에서 안타 없이 볼넷 두 개를 고르는 데 그쳤다. 올해 시범경기 12경기 타율은 8푼, OPS(출루율+장타율)는 0.259라는 최악의 성적이다. 지난해 5월 이후 실전이 없었던 아킬레스건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치로는 경기 후 “좋은 분위기였고 감격했다. 도쿄 팬들도 최고였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경기력은 만족하지 못했다. “느린 공 실마리를 찾았다”고 애써 웃은 이치로는 “오늘 아니면 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결과를 내고 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파울이 된 것도 있지만 멋진 수비도 있었다. 무엇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이치로를 두둔했다. 하지만 도쿄 2연전이 끝난 뒤에도 이렇게 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장거리 원정이라 도쿄 개막전은 로스터가 28인으로 확대된다. 이치로는 외야 백업으로 원정길에 올랐다. 하지만 미국으로 돌아가면 로스터는 원래인 25명으로 줄어든다. 미국에서는 이치로의 탈락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범경기서 보여준 것이 없다.
이치로는 아직 현역 은퇴 의사가 없다. “50세까지 뛰고 싶다”는 속내다. 하지만 미국으로 돌아가 40인 로스터에서 빠지면 당장 갈 곳이 마땅치 않다. 메이저리그 은퇴 위기에 내몰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치로가 일본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극적인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오피셜] 루키리그 폭격→싱글A 승격! 韓 이도류 특급유망주, 2이닝 KKKKK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2026-08-20
-
시즌 27호 2루타→안타 폭발! 이정후 멀티히트 쾅, 쾅…타율 0.294 상승, 3할 재진입 보인다
2026-08-20
-
다저스 959억 마무리 큰 부상 피했다 "목에 문제 발견되지 않아"…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026-08-20
-
샌디에이고는 왜 송성문 믿지 못했나…9회 대타 교체→병살타→경기종료 '악몽의 엔딩'
2026-08-20
-
[속보] 다시 3할 진입 보인다! 이정후, 시즌 27호 2루타 폭발→3G 연속 안타 완성
2026-08-20
-
양키스에서 12승→올스타 선정됐던 좌완 드디어 돌아온다…필라델피아와 ML 계약 합의, 우승 청부사 되나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