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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패배 악몽…한화 개막전 9연패, 역대 신기록 불명예

작성일: 2019.03.23 17:32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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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선수들이 23일 개막전에서 두산에 4-5로 패한 뒤 한화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잠실, 이재국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이재국 기자] "오늘은 꼭 이겨야하는데…"

한화 구단 관계자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개막전이 열린 23일 잠실구장에서 긴장한 듯 한마디를 내뱉었다. 개막전도 한 시즌 144경기 중 1경기일 뿐이라고는 하지만, 한 해 농사의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모두가 기분 좋은 승리로 출발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한화는 그 간절함의 크기가 더욱 컸다. 그동안 개막전에서만 최근 8연패를 기록 중이었기 때문이다.

한화는 2010년대 들어 단 한 번도 개막전에서 이기지 못했다. 2009년 4월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를 상대로 8-2로 승리한 것이 마지막 개막전 승리였다. 이후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모조리 패했다. 2014년 비로 취소된 것을 제외하고 개막전에서만 8연패. 이는 역대 모든 팀을 통틀어 KIA(2005~2012 8연패)와 개막전 최다 연패 공동 1위 기록이었다.

그러나 하늘은 또 시련을 내렸다. 한화는 올해도 결국 개막전에4-5로 패하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두산보다 두 배나 많은 12안타(두산 6안타)를 때리고도 집중력 부족으로 또 패배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개막전에서만 10년간 9연패. KBO리그 개막전 최다 연패 신기록을 쓰고 말았다. 이제 KIA를 제치고 불명예 기록에 단독 1위가 됐다. 역대 개막전 전적도 12승1무17패로 승률 0.414로 떨어졌다. 한화보다 개막전 승률이 낮은 팀은 이날 광주 개막전에서 LG에 패한 KIA(14승1무21패, 승률 0.400)가 유일하다. 지난해까지 개막전 승률(0.405) 최하위였던 LG는 이날 승리로 개막전 승률이 0.421(16승22패)로 올랐다.

이날 잠실구장을 찾은 한화 팬들은 두산 팬들과 관중석을 양분해 열띤 응원전을 펼치며 승리를 염원했다 그러나 한화는 또 패했고, 한화 팬들은 2009년 이후 10년간 개막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한화의 개막전 악연의 사슬이 언제쯤 끊어질까. 또 1년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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