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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도 득점권' 디 고든의 폭풍 질주

작성일: 2015.09.10 18: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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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루 주자가 단타에 홈까지 들어오는 진귀한 장면이 나왔다. ‘MLB 대표 쌕쌕이’ 디 고든(27, 마이애미 말린스)이기에 가능했다.

고든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워스와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나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한 뒤 모두 홈을 밟으며 5-2 승리를 이끌었다.

압권은 마이애미가 0-2로 끌려가던 3회였다. 고든은 1사 1루에서 밀워키 선발 아리엘 페냐로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그리고 2사 후 3번 타자 마틴 프라도가 중전 안타를 쳤다. 2루 주자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그런데 뒤이어 1루 주자였던 고든까지 홈을 밟았다.

스탯캐스트는 진귀한 장면을 분석했다. 고든은 1루에서 자유로웠다. 투수가 공을 던졌을 때 고든은 이미 2루까지 절반 가량을 남겨둔 상태였다. 그리고 풀카운트였기 때문에 공이 투수 손에서 떠나자마자 전력 질주했다.

거리가 짧았기 때문에 1루 주자 고든이 2루까지 걸린 시간은 1.8초에 그쳤다. 밀워키 중견수가 공을 잡았을 때 고든은 이미 3루가 눈앞이었다. 선행 주자 미구엘 로하스와 차이도 얼마 나지 않았다. 속도를 붙인 고든이 2루에서 3루까지 걸린 시간은 3.4초. 1루에서 출발해 홈을 밟는 데 걸린 시간은 8.72초였다. 최고 속도는 시속 19.7마일(31.7km)로 분석됐다.

'지난해 도루왕(64개)' 고든은 올 시즌 새로운 팀에서 빠른 발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50도루로 내셔널리그 1위 빌리 해밀턴(신시내티 레즈)를 4개 차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는 생애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타격 역시 내셔널리그 3위(0.328)로 수준급이다.

[영상] 단타에 홈으로 들어오는 1루 주자 고든 ⓒ 스포티비뉴스 김용국

[사진] 고든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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