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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아델만-왕웨이중 실패’ MLB 데뷔전 켈리에 쏠린 시선

작성일: 2019.04.01 18:54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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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메릴 켈리(애리조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KBO 리그에서 뛰었던 몇몇 선수들은 올해 메이저리그(MLB) 문을 노크했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는 않았다. 거의 모두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거나 방출의 쓴맛을 봤다. MLB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KBO 리그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큰 관심을 모은 헥터 노에시(마이애미)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시범경기에서 몇 차례 기회를 얻었으나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불펜에서 4경기에 등판했으나 7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갈수록 나아지는 성적을 거두기는 했지만, 마이너리그 초청선수 신분이라면 성적이 더 특별해야 했다.

헥터와 같이 KIA에서 뛰었던 팻 딘(미네소타), 지난해 KBO 리그 탈삼진왕인 키버스 샘슨(샌프란시스코), 대만 출신 좌완 왕웨이중(오클랜드)도 역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왕웨이중처럼 잘 던지고도 25인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사례도 있었다. 팀 아델만은 신시내티로부터 아예 방출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KBO 리그에서 뛰었던 선수 중 개막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메릴 켈리(애리조나)가 유일하다. 예고된 일이었다. 애리조나와 2년 계약을 맺은 켈리는 마이너리그 거부권까지 손에 넣었다. 애리조나는 켈리를 5선발로 활용한다는 구상 속에 시범경기부터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게 했다. 이제 켈리는 2일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간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켈리에게도 특별한 날이다. 2010년 탬파베이의 8라운드 지명을 받은 켈리는 트리플A 무대에서 뛰다 한국으로 왔다. MLB 무대는 처음이다. 샌디에이고 타선이 아주 강한 수준은 아니지만, 매니 마차도를 영입하는 등 예전의 물타선 이미지에서는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켈리는 시범경기에서 이미 한 차례 매를 맞았다. 첫 두 경기에서 극심한 난조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 후 점차 나아지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려하는 여론을 돌렸다. 6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91의 성적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쳤다. 출발이 중요한 만큼 2일 경기 결과에 큰 관심이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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