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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넥센, 공룡 공포증도 '훌쩍'

작성일: 2015.09.10 21:55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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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지난 10경기 9승1패로 활화산 같은 상승세. 그리고 최근 3연승이다. 더욱이 앞서 가는 천적을 상대로 거둔 한 점 차 승리라 더욱 값지다. 올 시즌 지긋지긋한 '공룡 공포증'에 허덕이던 넥센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잡으며 2위 경쟁까지 불을 붙였다.

넥센은 1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3회초 브래드 스나이더-김하성의 백투백 솔로포, 서건창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5회 서건창의 1타점 결승 2루타에 힘입어 5-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 1회 선발 오재영이 흔들리는 바람에 끌려가는 듯했으나 홈런포를 앞세워 경기를 대등하게 이끈 뒤 적시타로 분위기를 이끈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9일까지 넥센의 NC전 상대 전적은 1승10패로 처참했다. 투수진의 난조도 있었고 특히 NC 주자들의 빠른 발을 막지 못하며 무너진 것이 컸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NC를 만나 번번이 패하는 바람에 상승세를 타지 못하거나 연패로 허덕이는 경우가 많았다. 팀 홈런 1위(188개)로 독보적인 파괴력을 자랑하면서도 끌려가던 넥센은 8~9일 안방 두산 2연전 승리 기운을 안고 마산 2연전을 준비했다.



일단 넥센 수비진은 7회말 에릭 테임즈에게 도루를 내주기 전까지 상대 발을 묶었다. 1회 이종욱의 좌전 안타 때 1루 주자 나성범의 좋은 주루가 나왔고 오재영의 잇단 폭투로 추가 진루를 내주기도 했으나 일단 경기 초, 중반 도루 허용은 없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언더핸드 김대우는 우려와 달리 도루 허용 없이 3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잠재웠다.

위기는 있었다. 바로 테임즈의 도루 이후. NC의 발야구에 번번이 흔들리며 밀렸던 넥센은 결국 이호준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내주며 4-5까지 쫓겼다. 게다가 8회초 NC 1루수 테임즈의 호수비로 이택근의 번트 실패와 서건창의 귀루까지 실패하며 분위기가 NC로 향했다. 그러나 넥센은 8회말 김종호의 타구를 병살로 처리했고 경기를 놓치지 않으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아직 상대 전적은 2승10패. 남은 경기를 다 이겨도 상대 전적 열세는 확정됐다. 그러나 후반기 어떤 경기 내용으로 천적을 잡았느냐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확실한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또한 10일 맞대결 승리로 넥센은 2위 NC에 한 경기 반 차까지 따라붙었다. '다이노 포비아'를 극복한 넥센의 10일 승리는 1승 그 이상의 가치다.

[사진] 한희재 기자

[영상] 3홈런 3득점이지만 '동점' ⓒ 영상편집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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