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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안 되는 날… 사타구니 부상에 186㎞ 총알 피홈런은 LAD 최초

작성일: 2019.04.09 10:1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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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으로 2회 조기 강판한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로서는 안 풀리는 날이었다. 2015년 이후 구단 투수로는 가장 빠른 속도의 홈런을 맞았고, 여기에 부상까지 겹치며 등판을 조기 마감했다.

류현진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⅔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2-0으로 앞선 1회 오수나에게 투런포를 맞은 것에 이어, 2회에는 갑작스럽게 몸에 이상을 느끼며 자진 강판했다.

팀 타선이 1회 2점을 지원했지만 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1회 1사 후 천적인 골드슈미트에게 내준 볼넷이 화근이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오수나에게 던진 3구째 시속 92마일(148㎞) 포심패스트볼이 실투가 되며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오수나의 홈런은 각도가 비교적 낮았지만, 워낙 빠르게 날아가 왼쪽 담장을 넘겼다. 오수나의 타구 속도는 기록적이었다. 115.3마일(약 186㎞)의 속도로 374피트(약 114m)를 날아갔다. 

스탯캐스트 시스템이 도입된 2015년 이후 다저스 투수가 맞은 피홈런 중 가장 빠른 타구 속도였다. 더불어 세인트루이스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홈런 속도였다.

이어 류현진은 2회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다. 베이더를 유격수 땅볼, 웡을 삼진으로 잡아 낸 류현진은 투수인 마이콜라스 타석 때 초구를 던지고 하체 쪽에 이상을 호소했다. 확인 결과 지난해 류현진의 시즌 절반을 날린 사타구니 염좌로 밝혀졌다.

그 전에 커맨드가 다소 흔들리기는 했지만 구속 저하 등 부상 징후는 뚜렷하지 않았다. 투구 중 어느 순간 갑작스레 찾아온 부상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아웃카운트 5개를 잡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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