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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타점 준치 듀오' 롯데 타선 뇌관

작성일: 2015.09.16 06:00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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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2010년 이대호(소프트뱅크)-홍성흔(두산) 이후 5년 만에 중심 타선에서 두 명의 한 시즌 100타점 타자를 보유하며 파괴력을 보이고 있다. 늦여름부터 이어 은 상승세 속에 5위를 지키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그 중심에는 둘이 합쳐 203타점을 올린 최준석(32)-짐 아두치(30) '준치 듀오'가 있다.

아두치는 15일 잠실 두산전 1회초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허준혁의 시속 126km 포크볼)을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결승 스리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28호 아치. 아두치는 이 홈런으로 시즌 102타점째를 올렸다. 13일 사직 한화전에서 2타점을 올리며 생애 첫 한 시즌 100타점(101타점)을 기록한 최준석의 뒤를 이어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롯데 구단 역사상 한 시즌 100타점 타자 두 명을 보유한 것은 5년 만이다. 2010년 시즌 중반까지 동료로서 치열한 타격 타이틀 경쟁을 벌이던 이대호(0.364 44홈런 133타점)-홍성흔(0.350 26홈런 116타점) 듀오 이후 처음이다. 한 선수의 100타점으로 봐도 2011년 이대호(113타점) 이후 3년 동안 100타점 타자를 배출하지 못했던 롯데의 값진 성과다.

올해 롯데의 새 외국인 타자로 물음표 속에 개막을 맞은 아두치는 15일까지 타율 0.316 28홈런 102타점을 올렸다. 6월에만 타율 0.256으로 주춤했을 뿐 정확성과 파워, 스피드는 물론 외야 수비 중심으로서 자기 몫을 확실히 하고 있다. 아두치의 성적 가운데 그나마 흠 잡을 내용은 좀 많은 삼진(106개) 정도다.



4번 타자로 나서다 아두치가 자리를 옮기면서 5번 타자로 배치된 최준석의 활약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휩싸였고 중반 이후 팀이 내우외환으로 신음하던 가운데서도 페이스를 찾아 121경기 0.286 23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자로 제 몫을 했다. 올해는 0.308 28홈런 101타점으로 더 뛰어나다. 15일 두산전에서 타점은 올리지 못했으나 볼넷 3개와 2타수 1안타로 4출루를 기록했다. 한 방 없이도 후속 타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데 충실했다.

최준석-아두치, '준치 듀오'가 대단한 이유는 단순히 동반 100타점 이상을 올린 것만이 아니다. 최준석은 당겨치는 한 방뿐만 아니라 바깥쪽 공도 강하게 때리는 스윙으로 상대 배터리와 수비를 불안하게 한다. 애초 1~3번 타순에 나설 테이블세터 요원으로 기대했던 아두치는 빠른 배트 스피드로 뛰어난 장타력을 보여 주는 한편 23개의 베이스를 훔치며 롯데 구단 최초의 20홈런-20도루 회원이 됐다.

발 빠른 4번 아두치, 밀어서도 잘 치는 5번 최준석 조합. 이는 중심 타선의 파급 효과를 더욱 키웠다. 타격 정확성에서 국내 최고 수준인 손아섭이 1번 타순으로 복귀하면서 아두치-최준석이 4, 5번 타순을 지키기 시작했고 아두치의 빠른 발, 최준석의 스프레이 히팅이 조화를 이루며 롯데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한때 가을 야구 전망이 어두웠던 롯데 앞 먹구름은 어느새 사라졌다. 최준석-아두치 '준치 듀오'는 시즌 막판 롯데 타선의 화끈한 뇌관이다. 

[사진] 최준석-아두치 ⓒ 한희재 기자

[영상] 최준석-아두치 준치 듀오 활약상 ⓒ 영상편집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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