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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추신수] '1루 출근 도장' 추신수, TEX 서부 1위도 '날인'

작성일: 2015.09.17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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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웃자 텍사스도 웃었다. 9월 들어 출루율 0.500을 기록하고 있다. '가을맞이 1루 나들이'가 부쩍 잦아졌다. OPS는 무려 1.080에 달한다. 텍사스는 올해 첫 지구 선두로 올라 섰다. 추신수 부활 효과를 양껏 누리고 있다.

9월 들어 한국 날씨는 서늘해졌지만 '秋(추)신수'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9월 중순에도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며 팀의 가을 야구 불씨를 제대로 지폈다. 지난 한 주 팀이 치른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타율 0.308(26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462로 펄펄 날았다. 득점도 5개를 추가했고 몸 맞는 공 2개와 볼넷 3개를 골라 냈다. 팀도 이 기간에 4승 3패로 선전하며 가을 야구 직행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텍사스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새벽 현재 9월에 14경기를 치렀다. 추신수는 1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타율 0.360(50타수 18안타) 2홈런 11볼넷 OPS 1.080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은 69경기 가운데 68경기에서 출루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출루 본능을 발휘하는 기염을 토했다.

◆ 추신수 주간 성적 (9.10 ~ 9.16, 한국 시간)

7경기 출전 (7선발)

26타수 8안타 5사사구 3타점 5득점

타율 0.308 / 출루율 0.419 / 장타율 0.462

추신수는 지난 10일 시애틀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체적으로 텍사스 타선의 방망이가 무거운 날이었다. '9이닝 1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3회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으면서 8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 갔다. 시즌 타율은 0.253로 낮아졌다.

11일 경기에서는 2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으나 팀이 시애틀에 0-5로 완패하며 빛이 바랬다. 12일 오클랜드전에서는 '후반기 출루왕'다운 경기력을 보였다.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2번 타자로서 중심 타선 앞에 푸짐한 밥상을 차렸다. 팀도 4-0 영봉승을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3일 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 1볼넷을 챙기며 멀티 출루를 올렸다. 연속 출루 기록도 '11'로 늘렸다.

14일 오클랜드전은 지난 한 주 추신수가 펼친 활약 가운데 백미였다. 5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하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매서운 타격감을 보였다. 시즌 타율도 종전 0.255에서 0.259로 끌어올렸다. 현대 야구에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강한 2번 타자'의 본보기를 보여 줬다.

텍사스의 가을 야구 첫 번째 승부처가 15일 시작됐다. AL 서부지구 1·2위 간의 4연전 맞대결이 펼쳐졌다. 추신수는 휴스턴과 '운명의 4연전' 첫 경기에서 1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팀의 5-3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3회 몸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 시즌 14번째 사구로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6일은 추신수에게 특별한 하루였다.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이후 처음으로 소속팀이 지구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1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 갔다. 2경기 만에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팀의 6-5 진땀나는 승리를 이끌었다. 텍사스는 16일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면서 지구 라이벌 휴스턴을 따돌리고 AL 서부지구 선두로 뛰어올랐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57를 유지했다.

17일 새벽 현재 77승째(67패)를 수확한 텍사스는 올 시즌 처음으로 지구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휴스턴과 승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4연전 가운데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 변동이 있을지 모른다. 9월 들어 9승 5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기는 하나 치열한 '1위 고지전'이 예상된다. 18경기를 남겨 둔 텍사스와 휴스턴이 벌일 'AL 서부 왕좌 쟁탈전'은 2015 정규 시즌 막바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추신수와 텍사스는 올해 비슷한 그래프 궤적을 그리고 있다. 시즌 초 추신수가 빅리그 데뷔 이래 최악의 부진으로 신음할 때 팀 성적도 침체 일로를 걸었다. 후반기 들어 '출루 머신' 위용을 되찾으며 부활을 알리자 텍사스 성적도 우상향으로 곡선 추이를 들어 올렸다. 선수와 구단이 '함께 울고 웃는' 정비례 궁합이 시즌 끝까지 긍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남은 3주 동안 뒷심을 짜낼 필요가 있다.

[영상] 주간 추신수 (9.10 ~ 9.16) ⓒ 스포티비뉴스

[그래픽] 스포티비뉴스 디자이너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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